트럼프 "한국, 무역 합의에 따라 알래스카 투자"...그린란드 탐사도 일방적 발표

트럼프 "한국, 무역 합의에 따라 알래스카 투자"...그린란드 탐사도 일방적 발표

2026.10.15.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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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에 투자하기로 한 건 무역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연일 투자 '못 박기'에 나섰습니다.

그린란드 대규모 석유 탐사도 발표했는데 그린란드 정부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간 선거 격전지인 알래스카 유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백억 달러, 약 67조 원을 투자한다고 다시 못 박으면서 자신과 체결한 무역 합의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완도 8백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구매를 약속했다며 한국과 타이완을 알래스카 투자국으로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 중 하나입니다. 타이완은 그 금액을 지불할 것입니다.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약속한 500억 달러에 더해, 우리도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은 210억 달러를 투자해 뉴욕주 몰타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지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타이완의 투자 약속을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일방적인 투자 협력 발표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그린란드에서는 곧 대규모 석유 탐사가 시작될 거라고 주장했는데, 그린란드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탐사와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원유를 발견한다 해도 실제로 생산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야 나다니엘센 / 그린란드 의원 : 첫 번째 원유가 생산되기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릴 겁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전문적인 기술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매우 장기적인 사업입니다.]

중간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도 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심을 잡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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