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파견 기술자 통해 드론 공장 구축 가능성"

"북한, 러시아 파견 기술자 통해 드론 공장 구축 가능성"

2026.10.15.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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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공장에 대규모 근로자를 파견했으며, 드론 생산 설비와 방식을 북한으로 들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와 조지 W.부시 연구소는 중국과 러시아·이란·북한의 협력 체계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을 위해 러시아가 알라부가 드론 공장에서 중국의 자금과 부품, 이란의 설계 기술, 북한 등에서 모집한 노동력을 결합해 연간 수천 기의 자폭형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대 만 2천 명 규모의 공장 인력 상당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보낸 강제 노동력으로 충당되며, 이들은 임금의 90%를 압수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타타르스탄 내 알라부가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이란 샤헤드 드론이 대량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또 "알라부가에 파견된 북한 기술자들은 끊임없이 개선되는 게란 드론에 대해 러시아가 가한 개량 사항들을 관찰하고, 드론 대량생산 조립 라인에서 일하면서 얻은 매우 귀중한 교훈을 갖고 평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더욱 정교해지고 확대되는 드론 프로그램을 보유한 북한은 한국과 일본, 인도 태평양 지역의 미군에 새로운 차원의 군사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것은 "북한군과 북한의 군수 산업이 전장에서의 드론 운용과 드론 생산 양쪽에서 훨씬 더 발전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물질적 이익 외에도 북한이 협력에 참여한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알라부가 드론 공장과 똑같은 공장을 북한 내부에 쉽게 복제할 수 있다"는 점에 한국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조셉 김 부시 연구소 정책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 사례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북한이 협력하는 모습을 다른 어떤 사례보다 잘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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