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첫 브리핑서 "한국 알래스카 540억 달러 투자" 언급

백악관 대변인, 첫 브리핑서 "한국 알래스카 540억 달러 투자" 언급

2026.10.14. 오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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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첫 브리핑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540억 달러, 약 72조 5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현지 시간 1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최대 2천억 달러 규모의 한국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다"며 "이는 놀라운 합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태평양 국가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맹국들에 연료를 판매하기 위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건설에 540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말했습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8기의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최대 1천200억 달러, 텍사스에 6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223억 달러도 투입된다"고 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은 이들 3가지 사업 가운데 텍사스 가스 발전소 사업만 확정됐을 뿐 나머지 2개는 상업적 합리성 검증을 위해 협의를 더 거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의 경우 상업적 합리성 검토가 이제 시작됐으며, 아직 투자 여부를 결정한 게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보수성향 방송 평론가를 지낸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전날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날 첫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브리핑은 14분 정도로 짧게 진행됐는데 초반 8분가량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데 할애한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브레이트바트, 폭스뉴스, 뉴스네이션 등 자신이 지명한 기자 3명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로의 역사적 여행을 위해 마린원(대통령 전용 헬기)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브리핑을 끝낼 것이다. 거기서 대통령에게 모든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브리핑룸을 떠났습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엔 "대통령이 대답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전날 미 CNN 방송은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과거 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인사와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소아성애자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 등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의가 예상됐지만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아예 질의 기회를 주지 않은 셈입니다.

이외에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백악관 기자단에 새로운 언론 매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레빗 전 대변인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으며, 백악관 대변인 임무뿐 아니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도움을 주기 위한 보수 논객의 역할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남편과 사이에 12살, 10살, 8살, 6살짜리 4명의 아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가족과 아이들을 내 일에 포함하고자 한다. 내 업무가 힘들더라도 아이들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가족 친화적 대통령"이라며 "그는 가족이 있는 여성을 더 많이 채용했으며, 나에게 4명의 자녀가 있고 이 일이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통령이 여전히 나를 신뢰한다는 건 내가 이 책임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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