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에서 일본인 기자 체포..."간첩 혐의"

러시아, 사할린에서 일본인 기자 체포..."간첩 혐의"

2026.10.14. 오전 0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러시아 연방 보안국이 극동 사할린 주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기자를 체포했다고 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이 현지 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연방 보안국은 러시아 외무부에 특파원으로 정식 등록돼 사할린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주재하던 일본 홋카이도 신문 소속 기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안국은 이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 지시에 따라 러시아 안보에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국방력 관련 정보를 수집·보관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자는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출국 직전 체포돼 모스크바로 이송된 뒤 법원 결정으로 구금됐고,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러시아가 행정구역상 사할린 주에 속하는 쿠릴 열도를 놓고 일본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벌어졌습니다.

지난 8월 푸틴 대통령이 쿠릴 열도 4개 섬 중 이투루프 섬을 방문하자 일본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 섬들을 '북방 영토'로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해 온 일본은 지난 2일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 원유를 수출하는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35척에 운항과 수리, 보험 제공 등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로, 러시아는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