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공격 동참할까...이란 "사우디-예멘 대화 중재"

트럼프, 후티 공격 동참할까...이란 "사우디-예멘 대화 중재"

2026.10.12.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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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작전 참여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사우디와 예멘 간 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후티에 대한 군사작전 동참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뒤 추가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동참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티의 사우디 공항공습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며 공습 여부에 대해 곧 알게 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곧 알게 될 겁니다. 하지만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는 훌륭한 전투원들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발언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숨진 사실이 확인된 뒤 나와서 주목됩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거듭된 요청에도 후티 반군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는데, '공격 검토'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인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후티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11월 중간선거까지 불과 3주 정도 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군사 개입은 상당한 부담이란 점입니다.

미국이 개입할 경우 후티 반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인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선박 운항을 중단시킬 수 있는 만큼 국제유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도 끝내지 못하고 있고, 무기 재고 부족 문제도 불거진 미국이 후티와의 충돌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도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인이 목숨을 잃은 상황을 무대응으로 넘길 수도 없는 상황인 만큼 트럼프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알렉스 플리차스 / CNN 국가안보 분석가 : 트럼프는 추가 군사자원을 투입해야 할 또 다른 해상 병목 지점이 생기는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우디에 가해지는 압박이 계속 커지면서 미국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정작 이란은 사우디와 후티 간 중재를 자처하고 나섰죠?

[기자]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사우디와 예멘 간 대화를 지원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 군사적 접근을 고집하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이란의 최고 안보 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의 모흐센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해상봉쇄 해제와 동결자금 반환 등 7개 조건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아직 불충분하다며 추가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모호하게 남겨둔 문제들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7개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은 교전이 다시 격화할 경우 중동 지역의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도 내놨습니다.

결국, 이란은 후티의 공세로 미국과 사우디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우디에는 대화를 제안하는 한편 미국을 향해서는 협상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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