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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형사 재판소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의도적 제재라는 비판 속에 유럽연합은 제재 발효 전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국제 형사 재판소 초대 재판관을 지낸 나비 필라이가 선정된 직후 트럼프 행정부는 ICC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가짜 국제 형사 재판소가 미국인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형사 재판소가 미국인들을 기소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불량 재판소와의 거래를 금지해 재원을 차단하고, 우리를 상대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마비시킬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제 형사 재판소 회원국이면서 미군 병력에 방어를 의존하는 동맹국들을 향해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국제 형사 재판소를 산산조각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지난 8월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아카네 도모코 소장은 미국이 결국 피해자들과 ICC 설립 국가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아카네 도모코 / 국제 형사 재판소장 : 법원이 사법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번 제재는 국제 형사 재판소를 설립한 주권 국가들에 대한 공격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ICC에 대한 지지와 함께 제재가 발효될 때까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롭 예턴 / 네덜란드 총리 : 오늘 희망적인 점은 이런 제재가 즉시 발효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다른 당사자들과 협력할 시간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외무장관은 EU 집행위원회에 제3국이 부과한 제재를 따르지 않도록 하는 '차단 규정'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발표 직후 미국이 ICC 제재에 나서면서 노벨 평화상을 노려온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제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비 필라이 수상이 노벨상의 위상을 훼손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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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형사 재판소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의도적 제재라는 비판 속에 유럽연합은 제재 발효 전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국제 형사 재판소 초대 재판관을 지낸 나비 필라이가 선정된 직후 트럼프 행정부는 ICC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가짜 국제 형사 재판소가 미국인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형사 재판소가 미국인들을 기소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불량 재판소와의 거래를 금지해 재원을 차단하고, 우리를 상대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마비시킬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제 형사 재판소 회원국이면서 미군 병력에 방어를 의존하는 동맹국들을 향해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국제 형사 재판소를 산산조각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지난 8월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아카네 도모코 소장은 미국이 결국 피해자들과 ICC 설립 국가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아카네 도모코 / 국제 형사 재판소장 : 법원이 사법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번 제재는 국제 형사 재판소를 설립한 주권 국가들에 대한 공격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ICC에 대한 지지와 함께 제재가 발효될 때까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롭 예턴 / 네덜란드 총리 : 오늘 희망적인 점은 이런 제재가 즉시 발효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다른 당사자들과 협력할 시간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외무장관은 EU 집행위원회에 제3국이 부과한 제재를 따르지 않도록 하는 '차단 규정'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발표 직후 미국이 ICC 제재에 나서면서 노벨 평화상을 노려온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제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비 필라이 수상이 노벨상의 위상을 훼손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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