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젊은층 룰루레몬 찾지만...김정은 정권에 도전은 불가능"

"북 젊은층 룰루레몬 찾지만...김정은 정권에 도전은 불가능"

2026.10.09.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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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젊은 세대는 과거와 사고방식이 다르지만 김정은 체제에 도전할 만한 반체제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위스 출신으로 홍콩에 있는 구호단체 카리타스 책임자로 북한을 방문했던 캐시 젤위거는 현지 시간 8일 자신의 책 '미스 캐시'를 소개하며 북한의 변화를 '6M'으로 요약했습니다.

젤위거의 북한의 변화 6M은 "돈과 시장, 휴대전화, 자동차, 중산층,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의 변화지만 북한 젊은 세대에서 반체제 활동이 존재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정권과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주입받아 마치 16세기 조선 왕국과 같다"며 "그 위에 현대적인 레닌주의 조직체계와 정치적 통제가 덧씌워져 있어 정권에 도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젤위거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폐쇄하기 전인 2019년 말까지 북한과 홍콩을 오가며 구호 활동을 해왔습니다.

젤위거는 1995년 대규모 기근 이후 북한 경제는 회복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유한 엘리트들이 사는 평양과 주민들이 여전히 궁핍과 열악한 기반 시설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낙후된 농촌 지역 사이에는 뚜렷한 격차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위거는 얼마 전 북한에 간 동료 한 명이 '룰루레몬 요가복을 가져와 달라'는 북한 사람의 부탁을 받았다고 했고 "평양 거리에선 반려동물도 눈에 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머무르면서 '평양 비즈니스 스쿨'을 운영했던 젤위거는 도시의 젊은 세대 사이에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며 호텔에 가면 직원들이 모두 TV 앞에 앉아 중국어와 영어를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위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 편에 서서 싸우기 때문에 유럽에서 북한을 위한 지원금을 모금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대해서는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며 "때로는 한발 물러서서 기다리는 편이 훨씬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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