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남북 대결...한국 "지뢰 사과해야" vs 북한 "간교한 책동"

유엔에서 남북 대결...한국 "지뢰 사과해야" vs 북한 "간교한 책동"

2026.10.09.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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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에서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을 놓고 남북한이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의 소행인 점이 확인된 만큼 사과를 요구했고, 북한은 간교한 책동이라며 두 차례나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의 비핵화와 무기 통제, 국제 안보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문 위원회인 81차 유엔 총회 1위원회 일반 토의, 비무장 지대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을 놓고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차지훈 주유엔 대사는 지난 9월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은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차지훈 / 주유엔 대사 : 이는 정전 협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조차 북한의 의도적 공격이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며 간교한 책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 : 한국이 언급한 지뢰 폭발 사건은 우리의 남쪽 국경 봉쇄 공사를 군사적 침범으로 몰아가려는 간교한 책동이자 자기네 과실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야비한 협잡입니다.]

이에 우리 측은 북한에 군사분계선 이남에 의도적으로 매설한 책임을 인정하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안지인 / 주유엔 참사관 : (유엔군 사령부과의 합동 현장 조사의 결론은) 북한군은 군사 분계선 이남에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한 것입니다.]

북측은 적대국인 한국과 군사적 주권 행사 문제도 논의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힘으로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한국은 북한에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중단과 비핵화 준수를 촉구했고, 북한은 자위적 주권 권리를 더욱 과감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윤용준
화면제공 : UN Web TV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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