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에 미온적...유가 '쑥'·뉴욕 증시 '뚝'

트럼프, 합의에 미온적...유가 '쑥'·뉴욕 증시 '뚝'

2026.10.08.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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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6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51,164.05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3% 내린 7,778.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6% 하락한 27,357.53을 가리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에 대해 미지근한 모습을 보인 것이 유가에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 선거 유세에서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이란과 합의를 추진하고 있고 아주 잘 진행되고 있으나, 그 합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정쟁을 멈추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든 제안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중앙사령부에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 준비를 지시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한 것도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다만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들이 이번 지침에 특정 공격 날짜를 포함하지는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멘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공항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는 동시에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석유 시설에 있는 전문가, 엔지니어, 노동자들에게 우리 군의 목표가 되는 장소에 머물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이미 공격 대상이 된 곳이든, 다른 곳이든 관계없이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4% 오른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자산 관리 업체인 B.라일리 웰스는 "에너지 가격과 국채 수익률이라는 역풍이 있고, 경제 데이터 측면에서는 별다른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본격적 실적 발표도 실제로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고 짚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 소비재, 금융 등은 강세를, 헬스케어, 기술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혈액과 혈장 관련 의료기기 업체 해머네틱스 주가는 15.75% 뛰었습니다.

다국적 바이오 제약 기업인 CSL이 2027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 해머네틱스의 혈장채집 플랫폼 도입을 완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업체 울프 스피드는 미국 국방부에서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조건부 대출 약정을 확보하면서 주가가 5.53% 올랐습니다.

이 자금은 미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제안된 조건에 따라 미 국방부는 회사 지분의 최대 7.5%에 해당하는 주식 매수 권리를 받게 된다.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3.46% 올랐습니다.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총 시장 규모(TAM)가 깊이 측면에서 또 한 번 큰 폭의 구조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11개국에 상장된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0.46% 내린 6,151.85에 거래 중입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64%, 0.25% 하락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26%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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