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라졌다" 1년 전 실종신고...정신과 의사 남편이 살해

"아내가 사라졌다" 1년 전 실종신고...정신과 의사 남편이 살해

2026.10.08.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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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내 시신을 훼손해 강에 내다 버린 범인이 1년 만에 붙잡혔는데, 범인은 정신과 의사인 남편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 특파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정확히 어떤 사건입니까?

[기자]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지난달 중순쯤, 도심을 흐르는 강에서 여성 뼈가 발견됐습니다.

사흘에 걸쳐 200m 구간에 여러 개가 목격됐는데요.

발견된 뼈를 봤더니 무언가에 잘려나간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후 열흘 정도 뒤에 시신 훼손과 유기 혐의로 피의자를 체포했는데요.

놀랍게도 범인은 40대 정신과 의사인 남편이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살해한 건가요?

[기자]
남편은 경찰에 체포된 뒤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나 혼자서 한 일"이라며 굉장히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요.

집 욕실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흉기로 훼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뒤에 분리한 시신을 가방에 넣어 차로 옮겼고, 집에서 3km 정도 떨어진 강에 내다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자택에서는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여러 개 나왔습니다.

경찰은 발견 안 된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해 강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남편을 상대로 사망 경위와 살해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에 담기도 힘든 끔찍한 범행인데, 남편이 1년 전에 직접 실종 신고를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년 전쯤인 지난해 9월 말에, 남편은 아내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직접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당시, 신고 내용을 보면 "한 달 전쯤 아내와 말다툼을 했는데, 다음날 집을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사용 기록 등을 살폈는데, 아내는 남편과 싸웠다던 그날까지만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 올해 8월부터 남편을 용의자로 전환해 조사했고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언제 범행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실종신고 1년 만에 붙잡힌 것입니다.

수사 관계자는 "발각을 늦추려고 일부러 신고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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