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등학생 시위 "15살 학생 손 잃어"...6일 대규모 시위 앞두고 '긴장'

프랑스 고등학생 시위 "15살 학생 손 잃어"...6일 대규모 시위 앞두고 '긴장'

2026.10.06. 오전 06: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프랑스 고등학생 시위가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휴교 사태에 이어 대학생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시위 과정에서 15살 학생이 큰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최루탄과 학생들이 쏘는 폭죽에 거리가 온통 연기로 자욱합니다.

시위대가 해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기마 경찰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17일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고등학생 시위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3,700여 개 고등학교 중 460여 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대학생까지 시위에 가세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15살 학생이 경찰 수류탄을 집었다가 크게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프랑수아 자비에 로슈 / 프랑스 파드칼레 주지사 : 시위 과정에서 15살 고등학생이 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학생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일부 학생은 교실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거리에 남아있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학생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습니다.

[에두아르 제프레 / 프랑스 교육부 장관 : 확실한 것은 폭력의 악순환에 빠지면 시작은 알 수 있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에서 나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요구가 갖는 정당성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말입니다.]

정부는 교사 충원과 수업 일정 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엘리 엘 부티 / 프랑스 고등학생 : 정부가 몇 가지 약속을 했지만 불행히도 학생들은 학교 봉쇄를 이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 학생들은 요구를 굽히지 않을 겁니다.]

시위로 체포된 5천여 명 중 87%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프랑스인권연맹은 "미성년자들을 상대하면서도 자제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시위가 길어지면서 인적 물적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학생, 학부모 간 대화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지 시간 6일 예정된 대규모 시위로 프랑스 전역에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연
화면출처 : Luc Auffret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