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타이완 유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 시작
중국 왕이 외교부장, 최근 다카이치 발언 '직격'
'경제 수장' 허리펑 부총리도 타이완 문제 지적
중국 왕이 외교부장, 최근 다카이치 발언 '직격'
'경제 수장' 허리펑 부총리도 타이완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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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열 달 동안 서로 대화 한 번 없던 중국이 최근 발단이 됐던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유를 놓고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는데, 두 달 뒤 중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겨냥한 전략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해 11월) :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타이완에) 무력행사를 한다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중국과 갈등이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열 달 동안 정부 간 대화는 모두 끊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이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해당 발언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시급한 문제는 타이완 문제에 대한 지도자의 잘못된 발언과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측에 있어 시급한 것은 자국 지도자(다카이치)의 타이완 문제에 대한 잘못된 언행을 조속히 바로잡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역사 문제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가지는 것이고….]
중국 경제 수장인 허리펑 부총리도 만났는데, 역시 타이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두 나라 경제가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일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군국주의를 정당화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이가 틀어진 이후에 중국 지도부가 일본 정치인과 공식 회담을 하고 발표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9월 29일) : (이 타이밍에 회담을 진행한 중국 측의 의도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민간 경제 단체의 동향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말을 아꼈지만, 중국이 이런 행보를 보인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일본 자민당 내 온건파 세력과 만남을 공개하면서 강경 노선을 굽히지 않는 다카이치 정권을 견제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11월 중국에서 열릴 APEC 회의를 겨냥한 노림수란 분석도 무게가 실립니다.
앞으로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타이완 발언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라는 것입니다.
경색된 관계를 풀고 대화의 물꼬를 트려면 두 나라 모두 다자회의 무대가 필요한 상황인데,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의도대로 움직일지가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서연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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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열 달 동안 서로 대화 한 번 없던 중국이 최근 발단이 됐던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유를 놓고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는데, 두 달 뒤 중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겨냥한 전략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해 11월) :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타이완에) 무력행사를 한다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중국과 갈등이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열 달 동안 정부 간 대화는 모두 끊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이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해당 발언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시급한 문제는 타이완 문제에 대한 지도자의 잘못된 발언과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측에 있어 시급한 것은 자국 지도자(다카이치)의 타이완 문제에 대한 잘못된 언행을 조속히 바로잡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역사 문제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가지는 것이고….]
중국 경제 수장인 허리펑 부총리도 만났는데, 역시 타이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두 나라 경제가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일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군국주의를 정당화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이가 틀어진 이후에 중국 지도부가 일본 정치인과 공식 회담을 하고 발표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9월 29일) : (이 타이밍에 회담을 진행한 중국 측의 의도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민간 경제 단체의 동향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말을 아꼈지만, 중국이 이런 행보를 보인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일본 자민당 내 온건파 세력과 만남을 공개하면서 강경 노선을 굽히지 않는 다카이치 정권을 견제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11월 중국에서 열릴 APEC 회의를 겨냥한 노림수란 분석도 무게가 실립니다.
앞으로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타이완 발언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라는 것입니다.
경색된 관계를 풀고 대화의 물꼬를 트려면 두 나라 모두 다자회의 무대가 필요한 상황인데,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의도대로 움직일지가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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