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불만' 프랑스 고교생 시위 격화...총리, 긴급 대책회의

'공교육 불만' 프랑스 고교생 시위 격화...총리, 긴급 대책회의

2026.10.02.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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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충돌도 벌어지면서 지금까지 천 명 넘게 체포됐는데, 프랑스 정부는 강력 대응을 예고하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학생들이 연일 거리로 나서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프랑스 전역의 400여 개 학교에서 긴 수업시간과 열악한 학습 환경, 교사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했습니다.

북부 릴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버스 정류장과 광고판을 부수는가 하면, 서부 낭트에선 쓰레기통을 쌓아 올려 학교 진입로를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올여름 폭염에도 에어컨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이어가야 했고, 수면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더 길다며 교육 예산 증액과 지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마티아스 니콜 / 생드니 지역 고등학생 : 교실은 너무 덥고 물도 부족합니다. 화장지도 없어요. 위생적이지 않습니다.]

일부 교사들도 동참하고 나서, 시위 규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린 몰랭 / 교사 : 지역이나 국가 차원에서 학교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이 없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지금까지 천 명 넘게 체포됐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관계 장관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시위를 폭력 사태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는데,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약 7개월 앞둔 프랑스 정치권도 이번 시위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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