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분기매출 73.5조 원으로 '사상 최대'..."내년 실적 더 강력"

마이크론, 분기매출 73.5조 원으로 '사상 최대'..."내년 실적 더 강력"

2026.10.01.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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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발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연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에 육박하는 542억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3조 5천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매출과 비교해 30.8% 증가한 수치이고,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가 집계한 예상치도 웃도는 '실적 급등'입니다.

부문별로는 AI 서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집중된 핵심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으로 급증한 1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42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31.6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6% 늘어난 1천331억 8천800만 달러로 역대 연간 매출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027 회계연도에는 더욱 강력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과 EPS 전망치를 각각 615억 달러(약 83조3천억원)와 38.1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 570억 달러와 35.4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메로트라 CEO는 "AI가 슈퍼지능(SI)이 되고 있고 메모리는 이와 같은 지능과 고객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객사가 메모리 구매량을 미리 확정 예약하는 '전략적 고객 협약'(SCA)이 마이크론의 재무 실적 지속성에 확신을 더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론은 현재 미국 뉴욕주와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기업들보다 HBM 시장 점유율이 낮은 3위 업체이지만, 시가총액은 1조2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약 1.6% 올라 미 동부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1천82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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