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원유 수출량, 미-이란 전쟁 전 98%로 회복"

"중동원유 수출량, 미-이란 전쟁 전 98%로 회복"

2026.09.30.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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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량이 최근 들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정상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미 CNN 방송이 현지시간 29일 월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동산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750만 배럴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는 페르시아만과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량을 모두 합산해 추정한 수치로, 전쟁 이전 물량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JP모건은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에너지 수송량도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해양정보업체 케플러는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 운송량이 지난주 하루 평균 천3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쟁 전 하루 운송량이 천710만 배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 대비 7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동산 원유 수출량이 크게 회복된 것은 비상 운송수단으로 등장한 '원유 셔틀 서비스'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원유 셔틀 서비스란 원유나 정제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이 미군의 호위 속에 이란의 감시 아래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빠져나온 뒤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역에서 선박 간 옮겨싣기를 통해 수출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란이나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려 은밀하게 사용해온 해상 선박 간 옮겨싣기 기법을 그대로 활용한 겁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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