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솔로몬 물러난다...차기 CEO 존 월드런 물망"

"골드만삭스 솔로몬 물러난다...차기 CEO 존 월드런 물망"

2026.09.29.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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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이사회가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존 월드런(57)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기 CEO로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골드만삭스 이사회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런이 내년 말이나 2028년쯤 CEO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솔로몬은 CEO에서 물러난 뒤 1~2년간 골드만삭스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랜 기간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꼽혀 온 그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외부 금융사의 영입 제안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이사회는 그를 붙잡기 위해 지난해 5년 근무 조건으로 8,000만 달러(약 1,087억 원) 규모의 잔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승계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2018년부터 골드만삭스를 이끌어 온 솔로몬의 임기가 약 10년 만에 마무리됩니다.

솔로몬의 재임 초기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대출 사업 실패 등으로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파트너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거센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월스트리트 핵심 사업에 다시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간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면서 주가를 사상 최고가 부근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솔로몬이 취임한 2018년 10월 이후 은행주 지수 상승 폭을 크게 웃돌며 네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월드런은 베어스턴스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0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했으며, 이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핵심 경력을 다져왔습니다.

골드만삭스 내에서 레버리지 금융 공동대표, 금융 스폰서 그룹 글로벌 공동대표, 투자은행 부문 글로벌 서비스 총괄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18년부터는 골드만삭스의 사장 겸 COO를 맡아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해 왔습니다.

월드런의 승진은 내부 임원들의 보직 이동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1년 동안 월드런의 COO 업무 중 일부를 데니스 콜먼 재무책임자(CFO)에게 인계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내부 인사 관리 업무뿐만 아니라 '원지에스 3.0'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반 내부 운영 모델 혁신 작업 등이 포함됩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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