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협력' 강조했지만 AI 온도차..."한반도 의견 교환"

트럼프·시진핑, '협력' 강조했지만 AI 온도차..."한반도 의견 교환"

2026.09.25.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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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AI를 놓고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윤정 특파원!

먼저 오늘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어떻게 열렸는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 시간 24일 오전 10시 10분쯤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는 번갈아 악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팔꿈치를 치는 등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백악관 중앙 로비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이 약 9분간 환영 연설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시절부터 시 주석과 훌륭한 우정을 쌓아왔고, "함께 양국이 직면한 문제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 주석과 저는 우정을, 정말 훌륭한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시 주석과 저는 함께 협력하면서 양국이 직면한 현안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시 주석도 이어 평화로운 공존을 강조하는 연설로 답사했는데요, 미중이 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진다며, 양국이 경쟁하더라도 건전하게 하면서 충돌하지 않는다는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시 주석 연설도 직접 들어보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미중 협력이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미중의 협력 없이는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후 두 정상 부부는 선물을 주고받은 뒤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미군 해병대의 소총 제식 시범과 군악대 공연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미 공군의 전략자산인 B-2 폭격기와 F-22 전투기 시범 비행도 펼쳐졌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나눠서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사진 촬영만 잠시 허용됐고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두 정상은 최근 완공한 백악관 헬기 이착륙장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린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고 짧게 회담 결과를 전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워싱턴 DC와 백악관 일대는 삼엄한 경비와 교통 통제가 이뤄졌는데요, 시 주석을 환영하는 인파는 물론 중국의 검열 정책과 정치적 탄압을 비판하는 반대 시위도 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이 AI 문제를 핵심 의제로 올리면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이번 시 주석의 국빈방문에서 안보와 기술, 슈퍼지능과 관련한 시급한 문제들을 논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려질 결정들이 앞으로 수십 년간 번영을 증진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슈퍼지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을 바꿔서 부르는 용어인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또한 안보와 기술, 슈퍼지능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분야에서 내리는 결정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기 직전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슈퍼지능 문제는 현 상태 그대로 두고 싶다"고 썼습니다.

AI의 인류 종말론 등 위험성을 이유로 새 규제를 도입하기 보다는 '인류 번영'에 방점을 찍으며 AI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반면 시 주석은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양국 모두 AI 선도국이라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개발하면서 동시에 관리할 책임도 있다고 강조한 건데요,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은 모두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입니다. 우리는 AI를 선한 목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할 능력과 책임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의 회담 테이블에 한반도 문제도 오른 것이 확인이 됐죠?

[기자]
네, 중국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북미 대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어떤 논의가 이어졌을지 주목됩니다.

시 주석은 또 비공개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타이완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이란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잠시 뒤 오전 9시쯤부터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국빈 만찬에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부 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공식 수행단과 별도로 워싱턴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알리바바와 샤오미, BYD 등 경영자들의 국빈 만찬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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