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도 첫 공습 경보..."리야드 공항 인근 연료탱크 불길"

사우디 수도 첫 공습 경보..."리야드 공항 인근 연료탱크 불길"

2026.09.19.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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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세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첫 공습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공항 인근 연료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목격자를 인용해 현지시간 1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SNS에는 리야드 공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놀란 시민들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AFP 통신은 공항 인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연료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불길을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민방위국은 전날 밤부터 리야드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항공기 이동정보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사우디와 후티의 공방이 거세진 뒤, 수도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아직 공격 주체를 포함해 이번 피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후티가 연관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후티는 최근 예멘 서부 주요 거점인 모카항을 점령한 데 이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 섬까지 손에 넣으며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슬람 성지 메카와 사우디 제2 도시 제다에도 공격 위협 경보가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후티 측은 특히 지난 16일에는 사우디의 F-15 전투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사우디도 후티 기지와 통신 시설을 잇달아 공습하고, 중국제 탄도미사일까지 실전에 사용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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