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등돌린 캐나다 EU 품으로...트럼프 "더 세게 때릴 것"

미국에 등돌린 캐나다 EU 품으로...트럼프 "더 세게 때릴 것"

2026.09.19.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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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를 앞세운 미국의 강압 외교에 정면으로 맞서던 캐나다가 유럽연합과 손을 잡으며 제3의 길 모색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유럽연합의 밀착을 적대 행위로 규정하며 더 강력한 보복 관세를 경고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서양 건너 캐나다에 한 식구가 되자고 먼저 제안한 건 유럽연합이었습니다.

지금껏 없던 준회원국 자리로 특별 대우하겠다고 팔을 활짝 벌렸습니다.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캐나다와의 관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이 되는 길을 함께 열어가고 싶습니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유럽과 손잡으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EU 제안을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듯 '품격'이라는 단어를 꺼내며 강압에 맞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 우리는 '품격만 좀 더 갖춘' 제3의 세력 연합이 돼 강대국과 패권 경쟁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미국과 무역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지지율이 66%까지 치솟은 카니 총리, 민심도 EU와의 협력에 우호적입니다.

[브랜든 라바노비치 / 캐나다 금융업 종사자 : 대서양 건너로 액화천연가스 같은 자원을 수출할 수 있다면, 유럽도 우리 제품을 아주 반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에 등을 돌리고 유럽과 밀착하면 더 강력한 관세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웃기는 소리입니다. 캐나다는 최악의 무역 파트너입니다. 둘의 밀착은 적대 행위이고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거나 유럽과 거래를 중단하겠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리적·경제적 한계가 명확한 '캐나다의 EU 준회원국 가입'이 정치적 선언에 머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다만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견국들이 힘을 모으는 위험 회피 행보는 당분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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