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청문회서 탈북민 여성 호소..."대북정책 중심에 인권을"

미 하원 청문회서 탈북민 여성 호소..."대북정책 중심에 인권을"

2026.09.18.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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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여성이 미국 연방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정책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탈북민인 데보라 최는 현지 시간 16일 미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북한에서 경험한 인권 유린의 참상을 증언했습니다.

최 씨는 북한에서 공개처형을 목격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너무 무서워서 손으로 눈을 가렸지만, 손가락 사이로 보이던 장면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처형 과정을 가족이 맨 앞줄에서 지켜보도록 했고 어린이들도 보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2004년 친구의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나서 몇 개월 뒤 북한을 탈출했다면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지만 다른 세상을 보고 싶은 갈망이 두려움보다 강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대북 정책 중심에 계속 인권을 둘 것을 미 의회와 미국 정부에 정중히 요청드린다"면서 "북한에 스스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수백만 명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탈북민이 안전한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과 중국 내 탈북민의 강제 북송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인권 침해를 주제로 한 이번 청문회는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아태소위원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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