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나를 흠집 내려 정치적 결정" 맹비난
워시, 압박에 선 그으며 '금리 인상' 원인 지목
"고율 관세·이란 전쟁이 물가 끌어올려" 정면 겨냥
워시, 압박에 선 그으며 '금리 인상' 원인 지목
"고율 관세·이란 전쟁이 물가 끌어올려" 정면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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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지명한 연준 의장을 향해 노골적인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직접 낙점한 인사들의 잇단 소신 행보로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자초한 물가 불안의 책임마저 연준의 정치적 음모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이 직접 낙점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넉 달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준이 자신을 흠집 내기 위해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금리가 너무 높고 부적절합니다. 연준 이사회는 매우 적대적이고 정치적입니다. 어차피 소용없으니 이사회 뜻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워시 의장은 행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정면으로 선을 그으며,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진짜 원인을 짚었습니다.
[케빈 워시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거대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로 자본 경쟁이 실재합니다. 전 세계 지정학적 불안 상황 역시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깁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고율 관세가 물가를 끌어올린 데다, 끝없는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월가에서도 이번 금리 인상과 시장 충격의 근본적인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에 있다고 냉정하게 지적합니다.
[에릭 디톤 / 월가 자산관리 전문가 : 악화일로인 이란 전쟁에 매파적인 연준, 그리고 전 세계적인 국채 금리 급등까지 맞물린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 국민에게 5천 달러씩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선심성 공약까지 고집하며 물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이 무역과 재정정책을 펴는 이들도 각자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행정부의 부당한 개입에 일침을 가한 이유입니다.
금리 인상 이틀 전 연방대법원마저 우편투표 제한 시도에 등을 돌리는 등, 사적 충성을 기대했던 트럼프의 기대는 사방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경제 혼란을 무책임한 음모론과 남 탓으로 돌리면서, 시장의 불안감만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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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지명한 연준 의장을 향해 노골적인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직접 낙점한 인사들의 잇단 소신 행보로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자초한 물가 불안의 책임마저 연준의 정치적 음모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이 직접 낙점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넉 달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준이 자신을 흠집 내기 위해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금리가 너무 높고 부적절합니다. 연준 이사회는 매우 적대적이고 정치적입니다. 어차피 소용없으니 이사회 뜻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워시 의장은 행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정면으로 선을 그으며,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진짜 원인을 짚었습니다.
[케빈 워시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거대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로 자본 경쟁이 실재합니다. 전 세계 지정학적 불안 상황 역시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깁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고율 관세가 물가를 끌어올린 데다, 끝없는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월가에서도 이번 금리 인상과 시장 충격의 근본적인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에 있다고 냉정하게 지적합니다.
[에릭 디톤 / 월가 자산관리 전문가 : 악화일로인 이란 전쟁에 매파적인 연준, 그리고 전 세계적인 국채 금리 급등까지 맞물린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 국민에게 5천 달러씩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선심성 공약까지 고집하며 물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이 무역과 재정정책을 펴는 이들도 각자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행정부의 부당한 개입에 일침을 가한 이유입니다.
금리 인상 이틀 전 연방대법원마저 우편투표 제한 시도에 등을 돌리는 등, 사적 충성을 기대했던 트럼프의 기대는 사방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경제 혼란을 무책임한 음모론과 남 탓으로 돌리면서, 시장의 불안감만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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