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 "북극권서 EU 역할 확대해야"...미·중 등 강대국 각축에 경계심

유럽 12개국 "북극권서 EU 역할 확대해야"...미·중 등 강대국 각축에 경계심

2026.09.14. 오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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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2개국이 최근 러시아와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각축장이 된 북극권에서 유럽연합이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12개국은 현지 시간 14일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정상회의를 마친 뒤 "우리의 이익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U가 지정학적 현실에 발맞춰 북극 지역에서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에는 핀란드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 12개 EU 회원국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역내 주요국 정상과 함께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EU 수뇌부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북극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유럽을 상대로 적대적 행동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 때문에 북극 정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아내려 새로운 해상 항로가 열리고, 주요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북극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려면 북극권에 위치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유럽 국가들과 큰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해 몇 주 내로 북극권에 대한 유럽의 적극적 관여, 그리고 천연자원을 포함한 안보·경제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담은 새 북극 전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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