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이버 안보 총괄 NSA 대대적 개편...AI·중국 등 담당 조직 신설"

"미 사이버 안보 총괄 NSA 대대적 개편...AI·중국 등 담당 조직 신설"

2026.09.14.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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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이버 안보를 총괄하는 국방부(전쟁부) 산하 국가 안보국(NSA)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조슈아 러드 NSA 국장(육군 대장)이 고안한 개편안은 인공지능(AI), 중국, 사이버 보안, 전투지원 또는 전쟁 수행, 글로벌 정보 등 5개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들 신설 조직은 새로 승격된 '미션 디렉터'(mission director)들이 이끌게 되며 이들은 NSA 부국장 수준의 실질적 권한을 갖게 된다는 게 한 NSA 전직 당국자의 전언입니다.

러드 국장은 이들 5개 신규 조직의 책임자를 외부에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누가 각 조직의 책임자로 선정됐는지는 불분명하며, 새로운 5개의 조직이 기존 부서를 대체할지 아니면 현 조직 위에 중첩될지는 당장 명확하지 않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몇 달간 러드 국장이 재구성한 정예 해킹 조직인 '특수 접근 작전실'(TAO·Tailored Access Operations)은 글로벌 정보 조직 산하에 들어간다고 이들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TAO는 오는 10월 1일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크게 증가한 예산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TAO는 NSA 내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의 하나로, 전 세계에서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디지털 표적을 손상시키거나 때론 공격하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WP는 "이 조직의 명칭은 2016년 폐지됐고, 구성원들은 NSA의 다른 조직으로 흩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메릴랜드 주 포트 미드에 본부를 둔 NSA는 사이버 안보 관련 정보기관입니다.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3만명 이상의 인력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중앙정보국(CIA)보다 더 많습니다.

디지털 첩보 활동이 전문인 NSA는 미국 정보 커뮤니티에서 최고 글로벌 도·감청 기관이라고 WP는 설명했습니다.

통신과 전자 정보를 포함해 신호 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데 집중하며 외국 세력이 암호화된 미국 정부의 통신과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암호화 시스템을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합니다.

WP는 조직 개편이 "적어도 지난 10년간 가장 대규모 내부 구조조정"이라며 "러드 국장은 새로운 조직 구성이 NSA의 현재와 미래의 우선순위를 더 잘 반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NSA 조직 개편 일정은 촉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전직 당국자는 새로운 미션 디렉터들은 이달 말까지 러드 국장에게 조직 재개편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직 개편은 10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며, 완전 가동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 취임한 러드 국장은 AI 관련 업무 향상에 주력해왔습니다.

NSA는 AI 통합 업무를 주도하는 부서장의 이름을 따 '메리에게 물어봐'(Ask Mary)라는 이름의 새로운 데스크톱 AI 도구를 출시했습니다.

또 민간 AI 연구소와 협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국방부의 앤트로픽 사용 금지 조처를 우회해 앤트로픽의 첨단 AI 모델 '미토스'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러드 국장은 또한 백악관을 자주 방문했는데, 주로 AI 사안이 주를 이뤘다고 전직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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