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세계는 공정한 지도에서"...유엔, '이퀄 어스' 도법 권고

"공정한 세계는 공정한 지도에서"...유엔, '이퀄 어스' 도법 권고

2026.09.14. 오전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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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남아시아·중남미 등 상대적으로 작아져
유엔총회, 왜곡 줄이기 위해 새 결의안 통과
'이퀄 어스' 도법 같은 '등 면적 지도' 사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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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에서는 아프리카가 실제보다 작게, 유럽이나 북미는 실제보다 크게 표현돼 있습니다.

이런 지도상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유엔이 면적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도 도법의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도한 결의안에는 미국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지도에서 아프리카와 그린란드의 크기를 비교하면 비슷한 면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아프리카의 면적은 그린란드의 약 14배입니다.

'메르카토르 도법' 때문입니다.

1569년 항해용으로 개발된 메르카토르 도법은 각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고위도로 갈수록 면적이 크게 부풀려집니다.

반면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중남미 등은 상대적으로 작게 표현됩니다.

이런 왜곡을 줄이기 위해 유엔총회가 새로운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퀄 어스 도법'과 같은 '등 면적 지도'의 사용을 권고하는 내용입니다.

2018년 개발된 이퀄 어스 도법은 지역별 면적 비율을 정확하게 보여주면서도 형태 왜곡은 비교적 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로베르 뒤세 / 토고 외무장관 : 상징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정한 세계는 공정한 지도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유엔 회원국 가운데 미국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고, 메르카토르 도법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일괄적 교체를 권고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실제 지도 제작과 교육 현장에서 등 면적 지도가 얼마나 활용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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