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기지까지 때렸다"...예멘 정부군 반격에 후티 보복 공습

"사우디 기지까지 때렸다"...예멘 정부군 반격에 후티 보복 공습

2026.09.13.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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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들을 장악하며 공세를 높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거점 탈환을 위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예멘 정부군과 공군의 잇단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후티도 이에 반발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 샤루라의 군사기지와 자잔 지역을 겨냥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후티가 사우디 원유 수출 핵심 통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섬까지 점령하면서, 동쪽의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서쪽 홍해 수송로마저 막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후티 소탕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선 확대를 꺼리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미국의 직접 개입이 불발된 채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의 공세가 이어지고 후티의 맞대응까지 겹치면서, 이란 전쟁의 여파가 중동 전역의 무력 충돌로 급속히 번져가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휴전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예멘 내전이 최근 들어 급격히 격화됨에 따라,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지난 7월 이후 발생한 피란민이 이미 7만6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목줄을 쥔 홍해를 둘러싼 공방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갈 길 잃은 피란민들의 고통과 중동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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