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대 2진, '복구·재건' 활동...기업 대응팀, 산악 마을 돌며 탐문

구호대 2진, '복구·재건' 활동...기업 대응팀, 산악 마을 돌며 탐문

2026.09.13.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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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박진희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주말에도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의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차로 파견된 정부 긴급구호대가 현지에서 곧 재건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현지 기업대응팀은 수색 인력을 늘려 탐문 수색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정부 긴급구호대 1진은 어제 새벽 우리 시간으로 귀국을 했고요. 이제 2진이 현지에 도착을 해서 활동을 막 시작했는데 1진과 2진의 구성에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이 부분부터 짚어볼까요?

[함은구]
1진 같은 경우에 44명이 가셨는데요. 이 중에 38명,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소방청의 베테랑. 구조라든가 그런 요원들로 구성이 됐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구조자들을 구하는, 탐색하는 이런 부분이었다고 하면 지금 2진 같은 경우 8명이 가셨는데 실제로 소방청에서 오신, 그러니까 구조구급을 담당하는 분은 한 두 분 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코이카라든가 아니면 복지부. 그래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면 패러다임이 구조라든가 탐색 부분보다는 재건이라든가 이런 쪽에 초점이 맞춰진 그런 인적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팔 정부도 이제 구조에서 복구로 대응 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구호대도 현실적으로 자체적인 대규모 수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력과 기간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실종자 수색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함은구]
지금 이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우리 자국민이 가서 탐색하고 이런 부분들은 거의 제한적이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렇지만 결국은 네팔군이라든가 네팔 정부 당국과 적어도 우리나라 자국민 아홉 분의 소재가 파악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우리 정부가 이 아홉 분의 소재 파악이 될 때까지는 어쨌든 지속적인 관심이라든가 지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해야 되는데 결국은 앞서 1진 때도 나타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네팔군이라든가 현지 인원들의 협조 없이는 우리나라 자국민이 가서 탐색하거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지형적으로 제한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네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 우리나라가 네팔 정부가 요구하는 재건이라든가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지원을 해 주고 반대급부로 계속해서 우리 자국민에 대한 수색과 탐색이 이어질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누구보다 애가 타는 건 실종자 가족분들일 텐데 1차 구호대 수색이 소극적이었고 또 정부가 책임을 방기했다면서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열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함은구]
저도 가족분들 기자회견 봤는데요. 가족분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있는 수색이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여섯 분인데 6명 모두가 차장과 부장급이고 한국남동발전도 세 분이 다 부장급이거든요. 대부분 가정을 이루신 그런 분들이고 유가족분들의 불만이라든가 아쉬운 부분들은 어디에 있냐면 실제로 사고 초기에 이 아홉 분이 어디서 근무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기업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도에서도 나왔지만 산악지역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는 부분들. 그런데 실종자 가족분들이 요청했던 그런 지역은 실질적인 탐색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가족분들이 많은 아쉬움이 있는 그런 기자회견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지난 열흘 동안 1차 구조대가 수색한 지역이 여의도 면적의21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형이 너무 위험해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고 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수색에 참여했던 대원들도 상당한 어려움과 무력감을 호소했다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실제로 3200m 정도 해발고도의 위치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이 1900m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거기를 훨씬 상회하는 높은 고산지대에서 여러 가지 수색이나 이런 부분들, 그리고 실질적으로 육로로 우리 대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제한적이었고 결국 네팔 군 헬기를 통해서 인근 지역에서 내려서 수색을 벌였던. 그런데 이마저도 가족분들 요청했던 지역은 실질적으로 스크린 되기가 어려운 지역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2진 파견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 두 분 정도밖에 구조에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인원이 남았는데 결국 현실적인 무력감,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탐색할 수 없는 부분들의 상황을 고려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네팔 정부의 재건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계속 지원해 주면서 결국은 네팔군이라든가 현지에 계신 분들의 조력을 계속 요청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팔 현지의 도움을 계속해서 저희로서는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기업대응팀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그래도 수십 명 정도의 인력을 구성하고 있고 또 현지 수색을 강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잖아요. 남동발전 같은 경우에는 마을마다 찾아다니면서 실종자 행방을 캐묻는 탐문수색팀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함은구]
지금 남동발전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약 80여 명, 그러니까 7개 팀이 활동하고 있고요. 이분들은 실제적으로 해당 기업의 직원들이 있을 만한 지역을 위주로 해서 마을이라든가 여러 목격자, 이런 분들을 계속해서 상담을 해 가면서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으로 아홉 분에 대한 구조라든가 수색에 가장 현실적인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런 부분들을 지원하는 부분들이 지금 2진에 가신 분들이 이렇게 지금 남동발전이라든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꾸려서 수색하는 작업을 측면에서 도와줘야 되는 그런 역할을 중심적으로 해 주시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공개한 당시 추정 영상을 보면 실종자들이 산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이 되고 있는데 만약 산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어떤 방식으로 수색 범위를 좁혀가는 게 좋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당초 두 기업 측에서는 본인 회사 직원들의 동선에 대한 부분들을 파악하고 있었고요.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산 쪽으로 일부 탈출하거나 이런 동선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 앞서 실종자 가족분들도 계속해서 요청했던 지역들이 이쪽 산악지역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탐문이라든가 이런 구체적인 수색범위를 넓혀갈 필요성이 있겠고요. 또 한 가지 시나리오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하류 지역으로 넓혀가면서 계속해서 수색범위를 좀 넓혀가는 그런 방법으로 지속적인 수색이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기업대응팀 같은 경우는 여전히 헬기, 고성능 드론을 띄우면서 계속해서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2주 반가량이 지났고 상당한 시일이 지났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될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함은구]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홉 분에 대한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고 정부가 계속해서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특히나 어떤 직원분 같은 경우 가족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에서 대피하겠다고 문자를 남기기도 했기 때문에 상당 부분 동선이라든가 이런 걸 확보하고 희망적인 부분이지만 어딘가에 고립되어 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도 면밀히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국가가 우리 국민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는 맥락을 지속적으로 주네팔 대사관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기관들이 총력을 다해서 네팔 정부라든가 국제사회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압박도 지속적으로 해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정부 긴급구호대가 이제는 수색 구조에서 재건, 복구로 대응 기조를 전환했고 또 기업대응팀은 여전히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응팀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재건이라든가 지금 네팔 정부가 요구하는 부분, 이번 2진도 약 4톤가량의 텐트라든가 담요라든가 이런 구호품을 가지고 갔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네팔 정부에서 희망하는 그런 재건에 관련된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겠고요. 거기에 반대급부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80여 명, 7팀에 가까운.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도 말씀하신 것처럼 연일 헬기를 통해서 수색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기업들의 실질적인 구조라든가 탐색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건 결국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될 거고 이번에 긴급구호대 2진 같은 경우에는 네팔 정부가 원하는 것이 어떤 부분인가를 스크린하려고 하는 1차적인 조사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또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대원들 같은 경우에는 두통이나 복통 등 건강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지의 지형도 익숙지 않을 것이고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앞으로 계속해서 작업에 투입될 대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함은구]
1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생환,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또 파견돼 나간 우리 국민들의 안위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여러 가지 음식이라든가 식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성이 있겠고요.

다행히 이번에 2진 같은 경우에는 현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보다는 측면 지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부분들에 대한 위험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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