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대 철수 결정에...한국인 가족 "수색 재개" 호소 [뉴스UP]

긴급구호대 철수 결정에...한국인 가족 "수색 재개" 호소 [뉴스UP]

2026.09.10.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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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대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네팔 참사 당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해 도보 수색에 나섰지만 특별한 성과를 얻지 못했는데요. 구호대 1진 활동 종료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제대로 된 수색을 하지 않았다며 수색 재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구조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 긴급구호대 1진 대원들의 활동 종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초 10일 정도 될 거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연장될 거라는 전망도 많았거든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광숙]
외국에 구조대가 파견됐을 때는 국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제일 처음에 10일 전후로 예정돼 있는 기간을 정하고 나갔기 때문에 그 이면에는 현장에서 활동하던 대원들이 피로가 쌓이거나 환경에 따라서 여러 가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건 적절하게 중단을 하고 철수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실종자 가족들이 요청했던 람체 지역에 대한 도보수색도 이루어졌는데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관련해서 베테랑 대원의 현장 어려움에 대한 호소에 대해서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말 그대로 처음 보는 상황에서 우리 구조대원들도 속이 많이 답답했을 것 같은데 같은 구조대원 출신으로서 팀장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경광숙]
재난 현장 자체가 그동안 한 번도 예측해보지 못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열악한 현장 상황에서 대응하는 부분이 국내가 아니라 또 해외다 보니 제한적으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도보수색에 나선 람체 지역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를 요청했던 곳인데 접근이 어려워서 사실상 드론 수색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상황이었던 걸까요?

[경광숙]
현장 자체가 생존자가 있거나 아니면 실종자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개활지 형태로 시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인데 문제는 구조대가 현장활동을 하는 데도 여러 가지 제약적 조건이 많거든요. 시간은 한정돼 있고 현장에 대한 건 투입하는 부분에 대한 건 어려움이 많았을 걸로 추정됩니다.

[앵커]
수색 구역이 험준한 곳도 있지만 무척 넓은 것도 문제잖아요. 그래서 지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과나 이런 부분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야 됩니까?

[경광숙]
제일 어려운 부분이 도보수색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도보로 하는 게 걸어서 이동을 하면서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한 거는 현장 상황 자체가 정상적으로 도보로 할 수 없는 장소들이 많기 때문에,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이동해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이 어렵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앵커]
우리 구조대의 활동 종료 소식에 남동발전 실종자 가족들은 긴급 회견을 열고 철수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대로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듣고 오시죠.

[앵커]
그러니까 수색을 할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제대로 안 한 거다라는 가족들의 비판인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경광숙]
가족들이 보시기에는 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제가 현장활동에 대한 걸 직접적으로 목격한 게 아니다 하더라도 그 업무를 종사했던 사람에서 보는 견지로서는 구조대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건 최선을 다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팀장님께서도 수십년간 구조현장에 계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가족들의 원망이나 질타 같은 걸 들으신 경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실 수 있는 게 있을까요?

[경광숙]
저희들 나름대로 희생자가 나오거나 아니면 사고로 인해서 부상자가 나올 시에는 그런 재난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남이 아니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데도 결과물은 가족의 기대치에는 조금 부족한 경우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실종자들이 경사면을 이용해서 산 위로 대피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경광숙]
경사면을 이용해서 본인들이 대피를 했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현장 상황이 안정된 상태에서 그분들이 산에서 내려왔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본인들의 위치에 대한 걸 헬기로 많이 공중수색을 했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 식별할 수 있도록 표시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일련의 동작들이 안 나타났다는 건 산으로 대피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받아들여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저희 구조대가 나가기 전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럴 때 그 현장 상황이 이틀 정도는 안정화가 되어야 현장 활동을 하거나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현지에 계셨던 기업의 관계자들이 인력을 투입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타이밍이 굉장히 늦었거나 아니면 이후에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수색 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만약에 외국인에 대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발견을 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동작이 전혀 안 나왔다는 건 현장 지휘를 하고 있는 분이 실질적으로 포인트별로 사고 양상에 따라서 대응하는 부분이 조금 약간 미흡하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듭니다.

[앵커]
앞서 가족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7톤의 장비를 들고 왔는데 왜 드론 4대만 사용을 했느냐, 이 부분이 있었는데 가져온 장비나 이런 것이 현장에 적용하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 이렇게 판단을 했을까요?

[경광숙]
그렇게 생각해야 됩니다. 터널의 생존자를 위해서 구조활동을 하는 데는 거기에 필요한 장비들이 다 투입됩니다. 7톤의 장비에 대한 거는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장비 모든 걸 가져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현장 적용하는 데, 지금 현재 도보순찰이나 공중순찰, 수색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비들은 거기서 아무런 의미 없는 장비를 밖에 내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제약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필요한 장비는 제대로 투입해서 현장활동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남동발전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의 경우에는 참사 당시 가족들에게 대피한다는 연락을 남기고 실종됐다고 하더라고요. 이렇다 보니까 가족들 입장에서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경광숙]
그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기대치를 가지고 있겠죠.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한번 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마지막 통화 이후에 금요일에 연락을 받았다면 사실상 이후에 현장 내에서 본인이 자신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급류의 영향으로 떠내려갔다고 받아들여야 됩니다. 영상이 있다면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거기에 따라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세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정돼 있는 영상만 가지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더 기대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구호대가 2진이 출발한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그렇다면 2진이 가서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건가요?

[경광숙]
2진에 대한 걸 보이지 않게 의문점을 갖습니다. 1진이 가지고 나간 장비들이 7톤이거든요. 그 7톤의 장비 중에서 가지고 들어와서 보수나 정비를 해야 되는 장비도 있지만 2진이 인계받아야 되는 장비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장비를 전체적으로 철수한다 하는 부분에 대한 건 이후에 2진이 나가서 활동하는 부분이 어떤 활동을 목적으로 하느냐, 그런 부분에 대한 거는 약간에 보이지 않는 최종적인 활동에 대한 목적이 정확하게 확정되지 않은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팔군도 수색에서 재건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렇다 보니 우리 구호대의 2진이 간다고 해도 활동이 많은 한계가 있을까요?

[경광숙]
2진이 나가서 어떤 업무를 수행을 하게 되는지 중요하겠죠. 그런데 지금처럼 자국민 아홉 분의 실종자에 대한 위치나 소재파악을 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부분은 시간 타이밍상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고요. 토사가 쌓여 있는 하천에는 사실상 이동하면서 땅이 마르기 전에 긴 탐색봉으로 찔러봐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땅이 건조되면서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도달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엄청난 양으로 홍수를 당함으로 인해서 사실상 흘러갔다고 생각할 때는 짧은 거리예요. 그 현장에서 가까운 게 아니라 100km 이상, 200km 이상 떠내려갔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지역에 대한 걸 수색해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그냥 흘러갈 수 있는 조건이 있는 데는 패스를 하더라도 가능성 있는 포인트를 찾아서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영상을 통해서 볼 때는 누군가가 그날그날 현장활동하는 부분에 대한 걸 지시를 해 줄 텐데 지시하는 부분이 적절하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은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아쉽습니다.

[앵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9일 만에 생존자, 열흘 만에 생존자. 이런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왔는데 갑자기 뜸해진 것 같거든요.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기는 합니다. 추가 생존자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경광숙]
제가 구조활동을 35년 가까이 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후에 나올 수 있는 부분, 홍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분들의 생존 가능성은 쉽지 않습니다. 희망적이지 않은. 터널 안에 고립돼 있거나 하는 분들에 대한 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아마 국내에서 그런 사고가 났다면 주야를 막론하고 구조대원들을 계속 교대근무하면서라도 24시간 투입을 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거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고 아마 2진이 나가더라도 네팔 정부에서 어느 지역에 대한 걸 할 수 있는 승인을 해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네팔 정부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지금 현재 진행하는지에 따라서 2진이 나가더라도 활동하는 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구조대원들이 나가서 하는 것보다도 거기 현장에 계시는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조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인원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훨씬 더 제약을 덜 받고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터널에서 구조작업을 했던 구호대원들이 복통과 두통이 시달렸다, 체력저하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정부에서는 2진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구호대 측에 하실 당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해 주시죠.

[경광숙]
지금 현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지 않습니까? 환경 자체가 너무 나빠지고 있다는 거고 시간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터널 내에서 어떤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기존에 사망하신 분들의 시체가 부패가 되거든요. 시신 자체가 부패되다 보면 어떤 문제가 나타나느냐, 환경적 오염에 의해서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몸에 외상이 있을 때 피부에 영향을 받아서 피부병이 급격하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본인들의 몸 관리, 활동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조심해서 진행을 하되 가급적이면 구조대원들이 전문구조대원들이니 만큼 신속하게 안전하게 해야 되는 걸 잊지 말고 수행을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신속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네팔 구조상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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