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12일째에도 '생존자' 구조...한국인 9명 수색은? [뉴스퀘어 2PM]

대홍수 12일째에도 '생존자' 구조...한국인 9명 수색은? [뉴스퀘어 2PM]

2026.09.07.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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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구조 상황과 앞으로의 수색 전망,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면서 희망적인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해외 긴급구호대가 어퍼트리슐리 수력발전소 안에서 중국인 남성 1명을 구조했습니다. 열흘이 지났는데도 구조대원과 함께 터널을 내려올 정도로 기력이 있고 그리고 마침 이곳이 우리 기술력으로 발전소를 짓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 기대감을 갖게 하거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중국인 구출되신 분이 있던 자리가 200m 정도 안으로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에 물을 끌어들이는 터널이 있고 그 중간에 모래나 바위 같은 걸 가라앉히는 침사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건 방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 그쪽으로 보여요. 200m 정도에 위치했다는 걸 보면. 그래서 그 공간 자체가 넓고 그러다 보니까 산소라든가 물, 체온유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유리했던 것 같고. 실제적으로 구조대가 말을 시켰을 때 답변을 제대로 못 했다는 걸 보면 한계치에 온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생존 소식으로 우리가 기대를 갖게 되면 결국 우리 직원들도 이렇게 나올 수 있을 것인가. 그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세요?

[황석환]
발전소 시설이나 아니면 침사지처럼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지역이라면 실제로 들어오는 물이라든가 토석류에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발전소가 있었던 곳에 만약에 한국인들이 있었다면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 중국인 남성은 철근 구조물 뒤쪽에서 발견됐는데. 구조대의 불빛이 보일 때마다 소리를 질렀지만 이전에 구조대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갔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내부에서 구조요청을 하더라도 외부까지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본인은 소리를 질렀다고 할 수 있지만 또 기력이 없어서 제대로 전달이 안 됐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색할 때 어떤 점들을 주의깊게 봐야 되는 걸까요?

[황석환]
저기서 얘기하는 건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아마 초기 시점인 것 같아요. 외부에서 불빛을 비췄다는 거는 터널 입구에서 구조가 시작되었을 때 200m 정도 소리가 안 갔다는 얘기인 것 같고요. 발견했을 당시에는 소리를 질렀으면 충분히 들렸을 거고. 그리고 이런 지역에서 우리가 가장 어려운 부분들이 저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력이 탈진했을 때 그분들이 소리칠 수 있는 힘도 없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터널 구조를 잘 알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술자들이나 아니면 설계도를 명확히 인지한다거나 전문가들과 같이 구조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영상을 보기도 했습니다마는 중국인 근로자를 발견했을 때 한국말로 외쳤거든요. 생존자라는 말을 외쳤는데 우리 구호대가 발견한 겁니다. 그러면 저희가 이 영상을 보더라도 진흙도 상당히 많이 보이고 물이 많이 찬 상태에서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상황도 보이는데 안전에 주의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황석환]
지금 상황은 우리나라 구조대원들이 상당히 전 세계적으로 베테랑인 건 사실입니다.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200m씩 진입한다는 건 엄청 위험한 거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 그거예요. 터널 내부에 낙석이라든가 뻘층 그리고 터널 구조를 이분들이 100% 모르실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위치에 위험요소들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구조된 중국인 남성이 자신 외에도 1명이 더 있었다고 했거든요. 생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러면 다시 수색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황석환]
맞습니다. 두 분께서 대화를 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안쪽에 계시는 것 같고요. 지금 더 안쪽까지는 아직 수색이 안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수색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수색에서는 대원들의 체력 저하로 어려움도 있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는데. 오늘은 네팔 군당국과 협의해서 새로운 터널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규호 대장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이규호 / KDRT 대장 (어제) : 대원들의 체력 저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일(오늘)은 이제 군당국과 협의를 해 봐야겠지만 아마 터널에 상부 쪽을 수색 하게 될 것 같은데 또 다른 터널 구멍이 있습니다. 거길 진입해야 되는데 거기에는 물이 차 있어 가지고 진입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구조팀이 와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고.]

[앵커]
이규호 대장이 대원들의 체력저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뉴스에 출연했던 한 교수님도 휴식시간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 이 점을 상당히 강조하기도 하셨는데 대원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요. 그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황석환]
맞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너무 많은 거리를 진입할 수 없는 이유도 그런 부분들이거든요. 체력저하 정도가 수평으로 가고 있지만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는 것 이상의 체력저하가 올 겁니다. 그래서 저분들은 충분히 휴식을 할 수 있도록 교체 투입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뻘밭같이 되어 있는 곳을 기어서 가다 보니까 어느 구간에서는 물이 가득차 있는 곳을 헤집을 지나가야 되고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기업들도 수색인력을 더 늘렸습니다. 한국남동발전은 셰르파 등 46명을 4개 팀으로 나눠 산악지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헬기로도 하고 지상으로도 가고 산악지역도 보고 터널도 구석구석 살펴봐야 되는 상황인데 실종자들이 사고 당시에 물론 터널 안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높은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황석환]
가능성은 세 가지입니다. 터널 안, 그리고 높은 곳, 아니면 계속 있었는지 그 가능성에 따라서 생존 확률이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세 가지 가능성들을 다 살펴야 되는 거거든요. 생존해 있다면 구출해야 되니까.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네팔 당국에서 도보 수색, 육로 수색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는 했는데 그만큼 우리 직원들이 있었던 곳이 험준한 지형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셰르파들을 대거 투입했다고 하는데 셰르파들이 도움이 되겠죠?

[황석환]
그렇죠. 왜냐하면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구조를 하러 갈 때 몸만 가지는 않거든요. 각종 첨단장비들을 가져가야 되고 그 지리를 잘 아는 분들이 있어야 위험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실종자 9명이 세 가지 경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세 가지 경우에 어떤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지 전망을 하시나요?

[황석환]
지금 상태에서는 그분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명확히 추정을 못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각했을 때 터널이나 고지대 대피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둬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여러 가지 장비들이 많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드론도 동원되고 있고 수색견도 동원되고 있고 헬기도 동원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지상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여러 장비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장비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황석환]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토사나 바위에 의해 쌓이는 부분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수색견이라든가 이런 효율은 높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장비는 지중레이더나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앵커]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지 구조작업도 훨씬 더 원활한 상황이 될 텐데 조현 외교부 장관도 네팔을 방문해 네팔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앞으로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황석환]
제가 봤을 때는 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 우리 수색에 가장 걸림돌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네팔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장관께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을 거예요. 우리가 육로수색을 어떻게 할 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지원이라든가 허가를 해달라.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조치는 충분히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걱정스러운 소식이 또 하나가 전해진 게 대홍수 핵심 피해 지역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지역에서 또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도 노동자 2명이 숨진 상황인데 지금 이 부근 인근에서 산사태가 계속해서 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황석환]
히말라야 산맥입니다. 이게 옆으로 되어 있고요. 100km라고 하면 멀어 보이지만 실제로 산맥 안에서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결국 두 가지일 겁니다. 이것을 유발한 정도의 지질 피해의 영향을 받았든가 아니면 우기이고 원래 이 지역도 같은 취약지역이었는데 우기의 트리거들이 작용해서 똑같은 현상들이 다발적으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거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부근뿐만 아니라 주변에 또 다른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조작업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황석환]
맞습니다. 구조작업을 하는데 초기부터 계속 얘기를 했던 부분들이 사전에 구조작업을 하려면 안전대책을 세워놓고 구조작업을 해야 된다고 했거든요. 이 부분이 네팔 측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상류에 계측기나 상류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서 하류에 작업하는 사람이 최소한의 대피시간을 벌 수 있도록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미비한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앵커]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얘기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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