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안보수장 "호르무즈 외곽 새 통제구역 선포...진입 시 제재"

이란 안보수장 "호르무즈 외곽 새 통제구역 선포...진입 시 제재"

2026.09.07.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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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 안보 책임자가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새로운 해상 통제 구역을 선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6일 이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통제 구역(restricted zone)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 구역은 미 해군이 설정한 봉쇄선에서부터 페르시아만 일대 해역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구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현재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또 "48시간 전, 사상 처음으로 미군 군함 상공 위로 이란산 특수 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은 미국인들에게 지옥을 선사했고 그들은 달아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5~6척의 밀수선을 운항하려 하지만 이 역시 우리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도, 이 선박들이 석유를 싣고 있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격침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이란 내 대기근이 발생했다는 서방의 주장을 일축하고 "이란 정부는 이를 오래전부터 대비해 왔고 식량과 필수 물자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 중인 외교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대화를 이어가려면 먼저 이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종전 양해각서(MOU) 논의 과정에서 발생한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협상 중재자들이 제공한 안전보장 문제였다"며 "이란은 확실한 보장을 얻어낸다는 목표 아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계 협상과 관련해서는 "오만과 합의한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로 지도에 수일 내로 서명할 예정"이라고 진행 상황을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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