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국 농민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고통받아"

CNN "미국 농민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고통받아"

2026.09.06.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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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미 축산업자들이 자급용 쇠고기를 직접 가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미국 농민들은 불확실성에 따른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농촌 보건 협회가 집계한 미국 농민의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3.5배 높은데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유고, 장시간 노동, 생산비 인상, 부채, 고립감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전역의 수많은 농민이 불안 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정신 건강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농민들을 힘들게 한다고 짚었습니다.

브렌트 폴라드 미국 일리노이 농업인 연합회 이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쇠고기 가격 상승에 놀라 수입 쇠고기 30만 톤에 대한 관세 철폐를 결정하자 의원들과 축산업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폴라드 이사는 "지금 농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 그 자체"라면서 "농민들의 정신 건강에 해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장이나 날씨처럼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통제 불능의 요인 위에 또 하나의 악재가 얹힌 셈인데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은 불안이나 우울증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축산업자들의 자체 도축을 제한하는 규제가 과도한지 검토를 거쳐 쇠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COOL)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육류 업체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사육돼 도축된 육류에 한해 미국산 제품 표시를 자율적으로 부착할 수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한 눈속임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대형 가공 업체를 거치지 않고 미국 내 농가·목장이 소를 직접 도축·가공해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연방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축산업계는 미국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더 높은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의무적 원산지 표시제를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내 쇠고기 소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율 관세 쇠고기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축산업계와 농민 단체들은 수입 확대 계획이 미국 생산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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