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 집중...사망 1,280명·실종 5,624명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 집중...사망 1,280명·실종 5,624명

2026.09.04.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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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티베트 국경 대홍수 9일째를 맞아 구조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있는 수력발전소 실종자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구조대는 직원 수백 명이 실종된 수력발전소 가운데 터널 4곳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터널 2곳에 직원 약 90명이 생존한 채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팔 전력청 이사인 암슈 키란 샤히는 로이터에 이 두 터널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어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터널 내부에 통신·휴식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 있고 이곳에 식량과 물도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터널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퍼트리슐리 3A 발전소의 경우 산소 파이프가 설치돼 있어 터널 안에 산소가 흐르고 있을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어제까지 네팔군 등 구조대는 수력발전소 터널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시도했지만, 두꺼운 진흙과 토사, 거대한 바위 등에 가로막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네팔 재난관리청이 집계하는 네팔 내 대홍수 사망자는 최소 1,259명으로 늘었습니다.

티베트 사망자도 최소 21명으로 늘어 전체 사망자는 1,280명이 됐습니다.

실종자도 네팔 5천83명, 중국 541명 등 총 5,624명이 됐는데 네팔 측 실종자가 어제 하루 동안 천 명가량 급증했습니다.

네팔에서는 전력과 통신을 차츰 복구해 연락이 끊겼던 지역이 줄어들면서 공식 집계에 잡히는 인명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측 인명피해 규모는 지난 며칠 동안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구조 당국이 티베트 자치구 지룽 통상구의 핵심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육상 구조 통로를 확보해 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하면서 추가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네팔 전체 국민의 약 5%에 이르는 약 16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3천700여 가구·만4천여 명이 도로·교량 유실 등으로 인해 고립된 상태입니다.

또 가옥 7천500여 채가 완전히 유실되거나 진흙 등에 파묻혔으며,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상태의 집을 더해 가옥 약 2만 채를 새로 지어야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대홍수로 의료 체계가 무너진 가운데 라수와·누와코트를 비롯한 피해 지역에 있는 임산부 약 4천430명이 안전히 출산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인구기금이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어린이 최소 2만2천 명이 안전한 식수와 위생 시설·위생용품 지원을 시급히 필요로 하는 상태라고 유엔아동기금이 전했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정부가 이번 대홍수로 끊긴 교통망·전력·통신 복구에 힘쓰고 있다면서 피해 지역의 통신 서비스가 어제까지 약 95% 복구됐다고 말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또 대홍수로 유실된 중국 국경 지역의 산사태·홍수 조기경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다시 구축하기로 했다고 네팔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네팔은 대홍수 발생 13일째인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다고 내각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힌두교 전통 장례에서 13일째는 공식적인 애도 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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