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명 구호대 합류...'진흙 터널' 뚫을 수 있나? [뉴스퀘어 2PM]

44명 구호대 합류...'진흙 터널' 뚫을 수 있나? [뉴스퀘어 2PM]

2026.09.02.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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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와 함께 네팔 상황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 해외긴급구호대 44명이 오늘 오전 네팔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기존에 가 있던 신속대응팀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염건웅]
신속대응팀은 신속하게 빠르게 현지에 가서 네팔당국에 신속하게 최단거리로 빨리 접근해서 실종자들이 있는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그런 최초에 대응팀으로 출국을 대응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더해서 긴급구조대 같은 경우는 44명이 출국했는데 소방관 37명, 이것도 구조전문인력이 포함된 거거든요. 시그너스 공군항공기를 통해서 여기 많은 장비들까지 같이 가지고 갔습니다. 장비들을 보면 네팔 당국에서 요청했던 장비들도 포함돼 있는데 고해상도 드론도 있고요. 열화상탐지기, 수중펌프도 있고 매몰자에 대한 음향 영상 탐지기와 토석 제거장비까지 포함해서 가져갔거든요. 심지어 구조견, 수색견 5마리도 같이 데리고 갔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수색을 하고 구조를 할 수 있게끔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추가적으로 투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으로 종합적이고 정밀한 수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답답했던 부분은 헬기 띄우는 부분에 있어서도 네팔당국의 승인이 있어야지 헬기를 띄울 수 있고 그걸 기다리는 과정이 지난하기도 했는데. 지금 긴급구호대 같은 경우는 네팔정부에서 요청했던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수색할 수 있겠다, 이런 기대를 해봐도 되는 겁니까?

[염건웅]
맞습니다. 구호대 같은 경우는 오히려 네팔에서 요청을 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서 세 번째로 파견이 된 거고요. 네팔 당국이 수습이 안 되는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처음에는 본인들이 수습하겠다. 외국의 지원을 거절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현지에서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하는 과정상에도 현재로서는 육로가 제한돼 있단 말이에요. 도로가 파손돼 있고. 심지어는 육로를 개척하려고 해도 육상작전을 펼치는 데도 진흙이 상당하게 쌓여 있기 때문에 암석도 있고요. 헤치고 나가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럼 결국 실종자의 위치를 항공 헬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마저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해당 기업과 신속대응팀이 현지에서 민간헬기를 임차해서 활용했단 말이죠. 그것마저도 안전의 이유로 제한했고 운항 자체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네팔이 거꾸로 요청을 한 거잖아요, 우리한테. 우리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들어간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네팔당국에서는 우리 팀이 하는 수색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요. 그리고 우리 수색팀 같은 경우도 현지에서 아마도 지금보다 제한을 풀어서 좀 더 광범위하고 정밀하고 정교하게 수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한국인 9명을 빨리 찾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상황인데 헬기를 통해서 수색을 해야 되고 육로를 통해서도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서는 한국인들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에 어디서 통신이 끊겼는지 확인하겠다고 하는데 현지의 통신 상황을 봤을 때 시간이 걸릴까요? 언제쯤 가능할까요?

[염건웅]
네팔당국에서 휴대폰 위치추적을 안 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경황이 없다 보니까 네팔당국에서 우리나라 실종자까지 휴대폰 위치추적을 해줬지 않았을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들어가서 생활반응을 체크하겠다는 거죠. 생존해 있는지, 아니면 마지막에 어느 지점에서 통신이 끊겼는지 이런 것들 GPS 추적을 통해서 알아보겠다는 건데 원래 처음부터 했었어야 되는 작업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가지고 들어간 여러 가지 장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통신조회에서는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어서 아마 구조해 달라는 요청전화가 카트만두 지사에 갔었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터널 내부로 대피하면서 거기서 어느 지점쯤에서 통신이 끊겼는지 이런 것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터널 안으로 실제로 진입했는지, 이런 여부까지도 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국 실종자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대략적 위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죠.

[앵커]
긴급구조단에서 여러 장비들을 가지고 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최첨단 장비들이 네팔 현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상당히 활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염건웅]
맞습니다. 어퍼트리슐리 터널, 해당 터널 같은 경우는 그 안에 이미 중국, 인도, 네팔의 군과 전문 구조인력들이 들어가 있는데 안에 내부가 진흙으로 막혀 있다는 거죠. 90% 이상 진흙으로 막혀 있고 거기에 암석도 존재한다. 앞으로 개척하고 들어가야 되는 상황인데 개척이 굉장히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현지 구조대조차도 기어서 들어가고 있거든요. 안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7m 들어갔더니 막혀 있더라, 더 뚫을 수 없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다른 터널 같은 경우 300m까지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퍼트리슐리 터널 같은 경우 늦은 감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인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보이고 있다. 그러면 다양한 장비들을 활용해야 된다는 것인데. 특히나 소형드론이 있고요. 공중에 띄울 수 있는 드론이 있거든요. 소형드론 같은 경우 터널 내부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운용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소형드론을 통해서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사람의 생존반응이라든지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하려고 하는 노력들도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안에서 구조대가 들어갔는데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리를 질러서 보통 확인하거든요. 최초에 소리를 질러서 상대쪽에서 소리가 오는 반응을 보는데 그것마저도 제한되어 있다는 거죠. 그러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밖에 없고 열화상드론을 활용한다든지 아니면 내시경 장비가 효과적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건축물이 붕괴됐다든지 지하에 매몰된 현장 쪽에서 보면 내시경카메라를 많이 활용하거든요. 왜냐하면 내시경카메라는 건물 사이사이 무너진 틈 안까지 들어갈 수 있고. 여기 같은 경우는 진흙이 있다는 게 제약조건이 되기도 하지만 여기 암석이 크게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진흙은 내시경카메라를 밀고 들어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 내시경카메라를 통해서 안에 있는 실종자들을 발견하든지 찾아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터널 수색에 참여했던 구조대원이 터널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내부 상황이 심각하다고 얘기한 부분도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준비했는데요. 그 내용 듣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네팔당국에서는 터널 안에 상당히 많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내부영상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마는 어떤 곳은 큰 돌덩이로 막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 구조대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안에 상당히 진흙이 꽉 차 있어서 더 이상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수색해야 될까요?

[염건웅]
어퍼트리슐리 터널이 다행인 거 하나는 터널이 굉장히 커요. 다른 터널에 비해서 가장 크거든요. 길이도 10km 정도에 달한다고 하고 있고 폭도 넓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안에 공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터널보다는 오히려 안에 트럭까지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터널 안에 진흙, 토사, 암석이 밀고 들어갔지만 중간 곳곳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얘기고요. 그럼 그 안에 있는 공간에서 만약에 에어포켓 같은 경우 공기가 있는 지점이 있다고 하면 물이 없는 상태에서는 72시간으로 보지만 물이 공급된다면, 그러니까 물이 깨끗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여기가 이미 물과 토사가 같이 쓸려 내려갔던 곳이기 때문에 여기 어느 정도 섭취할 수 있는 물이 있다면 생존을 위해서 도움이 되겠죠. 왜냐하면 예전에 삼풍백화점 사건 때 그때 매몰됐던 한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위에서 내려오는 물을 먹고 견디셨던 사례가 있고요. 3년 전만 해도 터널 붕괴사고가 있었지만 거기에서도 계속 주입되는 공기와 식량과 물을 통해서 생존확률을 높여서 수십일간 생존했던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안에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돼 있다는 가정과 그리고 현장에서 어느 위치에 있을 것이니까 추정해야 되는데 긴급구호대 44명이 갔는데 시급한 것은 여기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해야 돼요. 지휘소가 설치되고 거기에 따라서 일원화된 지휘를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정보 취합을 해야 되는데. 아까 말했듯이 항공에서 드론이라든지 헬기로 촬영을 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내용을 육상수색팀에게 전달하고 어느 지점을 찾아야 될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작전계획을 세워야 되거든요. 그다음에 후방지원팀으로부터 물자들과 장비들을 조달받고 지휘소와 베이스캠프에는 헬기착륙장까지 마련해야 돼요. 물론 현장에서는 굉장히 제약이 많겠지만 개척을 해서 헬기 수송이 가능하게, 물자와 인원을 수송할 수 있게. 구조대 식량 같은 것도 필요하고 물도 필요하고요. 실종자를 구해냈다면 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거든요. 이런 문제 때문에 지휘소를 시급하게 설치한 다음에 여기에 추가적인 구조조치, 수색조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염건웅]
현장은 상당히 열악하고요. 그다음에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돼요. 네팔 군조차도 어려워하고 있는 현장이거든요. 네팔을 비롯해서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정도의 재난을 겪은 사례가 꼽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네팔 자체에서도 수습이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나라도 물론 전문인력들이 파견되고 이분들은 전문가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구조대도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죠. 결국 수색작업을 하더라도 교대근무, 식사, 수면 그다음에 의료지원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어야 되고 충분한 후방지원, 아니면 현장에서의 지원 이런 것들이 더불어 갖춰져야지만 수색대원들의 안전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와 함께 네팔 상황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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