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봉쇄 강화엔 군사대응"...미, 이틀 만에 또 공습

이란 "봉쇄 강화엔 군사대응"...미, 이틀 만에 또 공습

2026.09.02.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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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압박 맞서 방어와 저항에 집중할 때"
"미국 측에서 아무런 메시지 없어"…협상설 일
이란 "미 제재·봉쇄 강화 시 군사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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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미국을 향해, 종전 양해각서를 이행하면 즉각 상응하는 조치에 나서겠다며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가 강화되면 무력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는데,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을 공습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선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이란은 여전히 외교를 최선의 종전 해법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미국의 공격에 맞서 비례적으로 대응해 왔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난 6월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를 이행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를 이행한다면 이란도 즉각 상응하는 조치에 나설 거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이란은 동시에 미국의 압박에 맞서 방어와 저항에 집중할 때라며 최근 불거진 새로운 종전 협상설을 일축했습니다.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 인사들의 잇단 테헤란 방문 이후에도 미국 측에서 아무런 메시지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 미국의 제재와 해상 봉쇄가 강화된다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힐 경우 걸프 해역을 지나는 모든 국가의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의장·협상단장 : 적이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석유 수출을 막으려 한다면 그 누구도 이곳에서 석유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모디 인도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하며 양자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이란 국민과 연대합니다. 국익을 위해 싸우는 여러분의 용기와 불굴의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 게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는데, 미군은 혁명수비대 표적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연일 외교적 해결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다자 무대를 활용해 비서방 국가들과 미국의 제재에 공동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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