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후방' 없는 러시아, '우크라 후방' 유럽 파괴 공작

'안전한 후방' 없는 러시아, '우크라 후방' 유럽 파괴 공작

2026.08.31.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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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장기전을 떠받칠 안전한 보급 후방이 사라지자, 우크라이나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유럽을 직접 겨냥해 위협과 파괴 공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가 유럽 전역에서 연료와 무기를 끊김 없이 지원받는 반면, 러시아는 본토 깊숙한 곳까지 드론 공습을 당해 정유소와 물류창고가 마비되는 치명적인 불균형에 갇혔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이란, 북한 등 주요 우방국들마저 각자의 외교적 셈법과 경제난 탓에 유럽 수준의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러시아의 고립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구조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러시아는 독일 공항에 폭탄 드론을 띄우거나 폴란드 철도망을 사이버 공격하는 등 유럽 내 공포를 조장하는 '하이브리드 사보타주'를 본격화했습니다.

나토 당국자들은 러시아 내부에서 "한 손을 뒤로 묶고 싸울 수는 없다"는 매파 강경론이 득세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유럽 내 물류 및 군사 시설을 직접 타격할 위험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안보 위협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은 사회적 피로감 속에서 러시아의 직접적인 도발에 국민들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노골적인 파괴 공작이 오히려 유럽 사회에 위기의식을 불어넣어,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적 지원 결의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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