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난항 [뉴스퀘어 2PM]

네팔 대홍수,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난항 [뉴스퀘어 2PM]

2026.08.31. 오후 1: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이후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인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인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인명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어서 걱정인데 그래도 참사 현장에서 기적 같은 생환 소식도 들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6살 아이가 구조가 됐죠?

[문현철]
그렇습니다. 매우 감동적이고 또 우리가 재난현장에서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하는 중요한 교훈을 보여준 것 같아요. 비슷한 사례가 또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재난구조작전에서는 과거의 극적인 구조 사례들도 끊임없이 찾아내고 연구해서 또 우리 현장에 알려주는 것도 중요한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2016년 8월 6일에 칠레 구리 광산이 붕괴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33명이 매몰됐는데 두 달 동안 버텼습니다. 그래서 33명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앞으로 우리는 정말 기다리고 또 구조의 지혜를 결집하는 데 여기에는 크게 한 세 가지 정도. 먼저 공기를 공급하고 그다음에 그다음 단계가 물과 음식물을 공급하고 세 번째, 굴착해서 구조해 내는데 희망의 메시지를 계속 줘야 한다, 이런 점들이 또 칠레의 사례에서 주는 교훈이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그런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또 그런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지금 사실 우리가 재난의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까? 지금 한참 지난 상황인데 실종자가 3000명이 넘었어요. 지금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거죠?

[백승주]
안타깝지만 그럴 수밖에 없겠습니다. 실종자는 아무래도 신고자와 약간 포괄적인 집계도 들어갈 수 있는데 사망자는 실제 사망을 확인한 수습 이후에 올라가게 되다 보니까 지금 발생 이후에도 계속 계단식으로 증가하고 있거든요. 쭉 가다가가 발표가 나면 다시 올라가는. 그러다 보니까 실종자도 증가되는 부분이고요. 지금 이어진 어린 소녀의 구출 소식에서의 희망도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72시간 이전에 구출이 됐고요. 지금은 그런데 5일을 넘어섰습니다. 넘어서기는 했지만 구조물 고립의 골든타임은 식수,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골든타임이 더 연장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수색하는 작업이 지금 시급한데 그런데 문제는 일단 헬기로 접근을 해 보려고 하는데 현지에서 앞서 저희가 취재기자들도 현장에서 전해 줬습니다마는 네팔 당국에서 아직 헬기를 띄울 수 있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문현철]
헬기 구조작업, 정찰작업에 허가를 내주지 않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저곳이 특히 참사가 시작되었던 포인트가 5200m 지점이기 때문에 우리가 평지를 잔잔한 곳을 헬기를 운항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고 또 V자형 협곡이고 또 돌풍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헬기 운항 안전상의 문제 때문으로 추정이 됩니다, 첫 번째는. 두 번째는 헬기 운항을 가급적이면 네팔 정부가 중심이 돼서 해야 하는데 외국의 정부나 기업들이 나서서 이렇게 하는 것이 인명구조 작전을 네팔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에 대한 염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건 네팔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해외 재난 사례들을 볼 때 이런 상황이 왕왕 있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주도성의 문제를 지적해 주셨지만, 물론 그런 염려도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어찌됐든 하루빨리 한 사람이라도 구해야 되는 시점에서 한 헬기라도 빨리 더 띄워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지금 당장 이런 저런 배경이 중요한 게 아니고 실종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지금 아홉 분이나 계신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데요. 지금 네팔 당국에서는 공식적인 발표로는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그때는 국제구호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34개국에서 2000여 명이 넘는 인원을, 수색견도 200여 마리를 동시에 투입하다 보니까 공항에 병목현상이 생기고 접근도 안 되고 그에 따른 오히려 약간 유언비어를 낳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는. 그래서 문화적 충돌의 사소한 사례가 비약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어떤 NGO 단체는 정부의 통제도 없이 임의적으로 행동하고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지금 현재는 매우 강력한 거부 행태를 보이고 있어요. 초기부터 단일 창구로 현금의 지원을 받겠다 이렇게 발표했다가 다시 또 매우 국소적으로 지원을 받고,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초동대응이 보통 이럴 때 백수십 명 단위로 보내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신속대응팀이 11명 구성으로 되고 외교부의 행정력도 많이 집중된 것을 보면 오히려 지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초기에 폐쇄적이었다가 또 30일에는 헬기를 우리나라만 띄웠죠, 임차헬기를. 다른 나라는 띄우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이 됐다가 다시 닿는. 그런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데요. 외교 간의 마찰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빠른 시간에 수속하는 절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도 좀 더 강력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나라들, 연계돼 있는 국가들이 많다 보니까 이런 저런 요구들을 네팔 정부에서 통제하기 위한, 관리를 하기 위한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민간헬기를 두 차례 띄웠잖아요, 앞서서. 현장 상공을 비행한 화면을 보면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그 현장에 헬기 띄우는 게 녹록지 않다는 게 워낙 산세가 가파르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헬기 자체가 경사지에서는 지면에 근접하게 되면 지면효과, 그래서 땅을 부딪치고 올라오는 바람이 헬기를 안정시킵니다, 평지에서는. 그런데 경사지나 나무가 우거지고 저런 불안정한 상황에 접근하다 보면 후버링을 하기 위한 공기가 오히려 항공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고요. 더군다나 현재는 지금 가장 근접한 헬기의 헬리포트들 거점들이 많이 유실돼 있고 설사 헬리로터는 도심 인프라가 구성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멀리 수도 카트만두, 우리 신속대응단은 카트만두에 있습니다. 가는 데 시간도 걸리고 체류시간도 짧아지는 거죠. 수동적인 대응을 하고 물리적으로도 많은 난항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수도에서 협상과 우리 구조 대응력의 투입을 빨리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니까 적절한 판단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신속대응팀이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조금 전에 저희도 연결해서 들었습니다마는 육로 수색, 육상 수색 그리고 드론이라는 새로운 비행체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드론 같은 경우는 헬기 수색 못지않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문현철]
그렇습니다. 크게 두 가지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먼저 육로 수색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헬기나 드론 같은 걸로 공중에서 구조대상자들을 찾는 것은 일단 눈에 보이는, 육안으로 보이는 상황이어야 탐지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현재 저 현장은 흙과 돌과 바위들이 훑고 지나가면서 진흙과 함께 훑고 지나가면서 찾는 구조 대상자들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그런 진흙탕 속에 계실 가능성이 있고 또 어딘가의 공간, 또 인위적으로 시공하면서 팠던 굴 속에 계실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제는 항공기에 의한 공중에서 찾는 작업보다는 가능하다면 빨리 지상 구조대원들을 투입해서 지상 구조대원들이 여러 가지 탐지 장비 그리고 탐지견과 함께 찾아내는 작업들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평가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공중 수색작업을 더 한다면 두 가지로 나눠서 헬리콥터와 드론의 역할을 역할분담을 하는 겁니다. 만약에 동시에 한다면 헬리콥터는 조금 더 위쪽에서, 드론은 조금 더 지상에 근접해서 할 수가 있고. 이게 상하의 공역 분리이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헬기가 앞에서 먼저 훑고 지나간다면 한 1km쯤 뒤에 드론이 뒤따라오면서 전후로 공역을 나눠서 가는 방법, 이런 방법들로 한다면 조금 더 공중 항공 구조작업들이 효과적이지 않겠나 이런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헬기, 드론 거기에 육상 수색을 직접 들어가서 하는 것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쨌든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같은 경우에는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현지에 남아서 정부와 기업들의 수색팀을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브리핑에 나선 현장소장의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 심리적으로 비통하고 애통한 마음뿐입니다.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밖에 나왔을 때는 이미 사방이 물보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건너편에 있는 캠프 쪽 사무동 쪽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3~4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현장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사실 저 현장소장 입장에서도 엄청난 재난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충격이 엄청날 텐데 어쨌든 현장에 남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들어보면 그때 당시에 정말 저희도 영상으로 계속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물이 엄청난 양이 쏟아지다 보니까 저분도 3~4시간이 지나서야 시야가 확보됐다고 얘기할 정도거든요. 그 상황이 어느 정도였던 걸까요?

[백승주]
위성은 기록도 남지만 실시간 감시도 됩니다. 그래서 이후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단위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30분 이후부터 접근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상당 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 도대체 무슨 사고가 일어났는지 파악을 못할 정도로 긴급한 부분이 있었고 더군다나 우리가 지금 맡은 사이트가 UT-1 프로젝트. 그래서 어퍼트리슐리, 트리슐리강의 최상류에 바로 그 국경이 시작되는 지점의 가장 큰 용량의 200메가와트 이상의 발전용량이거든요. 그래서 규모도 가장 크고 또 피해도 가장 크게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어제 영상이 나왔다는 부분에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첫 번째는 통신이 어느 정도 완벽한 실시간은 아니지만 개통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통신이 중요하다는 건 인프라에서 정보 교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고요. 두 번째는 현장소장님이 남으셔서 매개적인 역할을 하시겠다는 부분, 앞의 워딩이 네팔 근로자들 전체를 구조할 때까지 남겠다고 워딩을 하셨어요. 그 말씀 자체는 어떻게 보면 외교적인 압박이고 우리들의 항의일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이기적인 부분이 아니고 전체 구조를 위한 부분이니까 우리의 활동을 돕자, 같이 하자, 이런 메시지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소장님이 수색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 주실지도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우리 정부의 수색헬기가 촬영한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는데 지금 실종된 우리 국민 9명 같은 경우는 사무실이나 숙소에 있었다,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 헬기의 영상을 보자면 사무실이나 숙소 흔적이 잘 안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문현철]
그점이 가장 안타깝습니다마는 우리는 아홉 분이 계셨던 흔적이 지금 보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 기적적으로 계실 것이다라는 희망 하에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색,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보통 우리가 재난현장에서 72시간의 골든타임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앞에서도 백 교수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물 같은 것이 공급이 안 되고 72시간을 평균적으로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6살 소녀가 구조됐고 또 다양한 상황들을 봤을 때 아마 저는 이런 주장을 하고 있어요.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것은 구조될 때까지가 골든타임이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72시간이라는 시간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72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너무 조급한 마음이 생기고 72시간이 지나고 나면 포기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72시간보다 우리가 구조될 때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이런 생각으로 구조 현장에서는 힘드시겠지만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하면서 네팔 정부와 협력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색작업이 필요하지 않겠냐, 이렇게 평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이런 재난에서 골든타임이 훨씬 지났지만 구조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끝까지 희망을 놓지 말고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지금 실종자 가족들 같은 경우에는 위어댐 지역을 우선적으로 수색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문현철]
아마도 위어댐 부근이 연락이 두절되신 분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을 했고 또 그 부근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가장 확률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 때뿐만 아니라 급류에 휩쓸려 내려간 재난의 경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먼 곳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1차적으로는 위어댐 부근을 집중적으로 수색을 해야 되지만 또 다른 가능성. 그래서 네팔 정부의 구조팀들에게는 우리 아홉 분의 신상정보를 알려주면서 듀얼로 수색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UT-1포인트에서부터 위어댐 그쪽을 집중적으로 하지만 또 네팔팀들은 중하류 지역에도 전방위적으로. 그런데 반드시 우리는 아홉 분의 신상정보를 줘서 이렇게 합동작전이 이루어지면 조금 더 지혜롭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른바 '괴물 급류'가 휩쓸고 간트리슐리 강 주변 마을들은거의 초토화됐다고 해도과언이 아닌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강력한 물살을 버텨낸한 건물이 있었는데요. 대홍수 이후의 상황은 어땠을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대홍수 당시에 촬영된 영상인데요. 거센 물살이 사방을 휩쓸고 가는상황에서도, 이 초록색 집 보이시죠. 꿋꿋이 버텨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테라스 쪽에사람들이 있는데요. 남성과 여성, 또 어린아이까지 있는것으로 보아 이 집에 사는일가족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사방에서 흙탕물에건물 잔해와 바위 등이떠내려오는 것을 위태롭게지켜보고 있는데요. 자신들도 언제 휩쓸릴지 모른다는 공포감마저 느껴집니다. 이 집은 어떻게 됐을까요? 천만 다행이죠.초록색 집은 버텨냈고요. 옥상에서 가족 중 누군가가안도의 마음으로 빨간색 천을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 집 외에이웃집들이 허망하게 유실된 모습을 바라보는 이 가족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 됩니다. 지금 이 집이 유일하게 버텨낼 수 있었던 것,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집이 지어졌고 지형적 조건 덕분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백승주]
상대성인 것 같습니다. 네팔 지역이 건축물 구조가 벽돌 구조가 많고 똑같은 시멘트로 짓더라도 인건비가 싸고 쉽게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중국도 대부분 지방 지역이 그렇고 네팔 지역이나 약간 중진국 정도의 규모가 많이 하는 형태인데요. 훨씬 더 강도 높은 집이 저렇게 버틸 수 있다는 하나의 메시지는 뭐냐 하면 공사비는 더 듭니다, 당연히. 그랬을 때 왜 그렇게 하는가 했을 때, 이런 재난이 닥쳤을 때는 올 오어 낫띵이라는 결론을 내주는 모습을 보면 이러한 인프라의 투입이 무조건 튼튼한 게 비싼 건 아니지만 합당하다고 하면 먼저 선제적으로 돈을 투입해서 하면 오히려 더 나중에 비용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생명의 비용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두 분과 말씀을 나누는 와중에 사망자 숫자가 더 늘었습니다. 900명을 넘었는데 919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도 잠깐 말씀을 하셨지만 이런 급류 상황, 급류에 휩쓸리게 되면 발견되는 지점이 사고 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도 말씀하셨잖아요. 실제로 이번에도 100km 이상 떨어진 인도에서도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더라고요.

[문현철]
아마 앞으로 인도 쪽에서 발견된 시신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날 겁니다. 왜 그러냐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급류 재난, 특히 지금 저 상황은 참사가 시작된 것이 5500m에서 시작해서 엄청난 모래와 진흙과 돌과 기타 여러 가지 휩쓸고 지나가면서 벽돌, 콘크리트 이런 토석류 등등이 휩쓸고 밀고 내려가는데 이때 충격에너지를 우리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속도 곱하기 질량, 속도 곱하기 무게라고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쉽습니다. 러프하게 설명드린다면. 그러면 그냥 맨물이 지나가는 것보다 물과 흙과 돌, 무거운 유체가 경사길을 따라서 엄청난 속도로 내려간다면 이 충격 에너지는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이때 휩쓸고 지나가는데 거리들이 엄청날 것이다. 그래서 해발 50m 정도 밑에까지 내려가는. 네팔 국토의 표 차가 제가 2018년 네팔 연방중앙재난관리팀에 외교부와 신속대응팀이 가서 세미나를 하면서 네팔 연방재난관리팀의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어요. 네팔이라는 나라는 북경 550m부터 에베레스트까지 엄청난 표고 차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저 깜짝 놀랐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과 같은 이런 지진에 의해서 흙과 돌이 계곡으로 무너져서 자연댐이 형성돼서 이게 수압을 못 이기고 뻥 터지는 것. 두 번째, 지금 이런 빙하가 터져서 이렇게 자연댐이 만들어서 터지는 이런 재난이 왕왕 많이 있다는 거예요. 지금 우리는 처음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8년 전의 얘기인데 그때 하소연을 한 거예요. 이런 걸로 네팔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본다면 시신이 발견되거나 여러 가지 유류품들이 발견되는 곳들이 저쪽 남쪽 끝부분, 인도 쪽으로 가는 쪽에서 많이 발견될 것이다. 그래서 하류 쪽에 대한 탐색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지도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홍수 발원지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치트완이라는 곳에서 지금 시신이 최다 안치되어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하류 쪽으로 엄청나게 다 떠밀려 내려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인도에서 최초로 7구 시신이 발견된 게 100km 이상 떨어진 하류고 거기다가 이틀 반나절, 채 3일이 안 된 시점에 거기까지 도달한 거예요. 그리고 초기에 하루부터 도로가 저렇게 강을 따라서 도시와 도로와 통신, 전력이 모두 계곡이다 보니까 저게 한 줄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으로 내려왔는데 도로 유실이 42km에 달했어요, 유실된 도로만. 그렇게 되니까 완전히 고립되고 중단된 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육지에서의 재난이지만 매우 위급한 재난이고요. 그래서 하류까지 내려가는 부분에서는 시신의 수습, 그다음에 또 수위에 따른 경보가 있겠지만 지금 상류에서는 바로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래 부분에서 소녀가 구출되고 우리가 UT-1이면 UT-3에서 노동자, 근로자 구출 소식이 들리는 부분에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으니까 빨리 위어댐과 그에 따른 하류 발전 터널, 상당히 깁니다. 10km 정도 되는데 그 터널에 대한 접근도 좀 서둘러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터널 있지 않습니까? 네팔 당국에서 지금 터널 내에 파이프를 넣어서 공기 주입하고 그리고 구조대원이 밧줄 타고 내부로 진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 지금 터널 안 상황이 어떨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백승주]
일단은 네팔 당국도 실시간으로 발표는 하지 않고 있고 어느 정도 정보를 절제해서 발표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순서를 보게 되면 29일날 대략 350명 이상이 고립됐던 터널. 수력발전은 위어댐에 취수를 하기 위한 상부에 큰 댐이 있고 그 댐에서 바로 발전하는 게 아니고 하부에 반드시 터널을 둡니다. 터널로 물을 흘려서 두는데요. 우리 UT-1 같은 경우는 10km에 육박하고 해당 발전소도 규모는 작지만 터널 길이가 70km 정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이 구출됐다고 발표했고요. 또 소녀까지 그 구조물에서 구조가 됐으면 UT-1을 빨리 살펴야 하는 전제는 모든 게 마련된 겁니다. 지금 네팔 당국도 혼란스러운 부분은, 제일 걱정이 이런 거예요. 어제부터 현장이 매우 열악한 이유로 시신을 집단매장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문장 자체가 방부시약 소진으로 일단은 매장을 해요. 그러면 일단 시신 냉동실 자체가 부족하다는 뜻이 되겠죠. 거기다 진짜 무서운 건 그 옆에 무연고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연고지가 있는 분들은 멀리 이송해서 멀리 묻으면 안 되겠죠. 왜냐하면 연고지분들이 그 지역에 계시니까. 그런데 무연고라고 하면 외국인인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특정 지역에 지금 집단매장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다가 이분들을 오히려 무연고라고 하면 더 시간이 길게 필요할 텐데 그런 부분에서 일반적인 대형 재난 현장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제시하는 모습이 아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네팔 당국에서는 DNA를 채취하기는 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뒤에 저희가 나중에 자세히 얘기해 보도록 하고 일단 저 터널에 공기를 주입하는 부분, 앞서서 문 교수님이 이런 재난 상황에서 세 가지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공기 그리고 물과 음식물 그다음에 희망의 메시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저렇게 터널 안에 많은 사람들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산소, 공기를 주입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문현철]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존을 위해서 첫 번째는 호흡을 해야 되는데요. 호흡이 용이치 않다는 것은 매우 생존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선 먼저 공기를 투입해 주고 그다음에 물과 음식물을 넣어서 우리 몸에 신진대사, 몸의 향상성이 유지되도록 하고 멘탈, 정신적으로 생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 좋고. 그러면서 굴착을 해서 구조를 해내는 것인데요. 문제는 네팔이라는 나라를 우리가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팔은 제가 2018년에 갔을 때 국민소득이 700달러로 파악이 됐는데 지금 2025년에는 1300~1500달러로 파악이 되더라고요. 최빈국가라고 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최빈국가인데 이러한 나라들을 보면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외 재난 연구를 해 보면 공통적인 것이 경제적으로 매우 빈곤한 국가이거나 민주주의 시스템이 잘 확립되지 않은 나라는 건설 행정, 건축 행정이 엉망이고 당연히 재난관리가 엉망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네팔은 과연 저렇게 공기 주입을 해서 뚫고는 들어갈 수 있는 것이지만, 시공은 하지만, 구조를 해내지만 지금 현재 겪고 있는 이러한 재난을 네팔 혼자 이겨내기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저는 평가가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럴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놓은 것이 UN인도주의조정국입니다. UN 인도주의조정국이 뭘 하냐면 말씀드린 것처럼 빈곤한 나라이고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이 안 되어 있고, 이 말은 재난관리시스템이 엉망이고 건설, 건축 행정이 엉망인데 재난까지 겪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도와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변에서 도와주려고 왕창 달려들면 이걸 어떻게 조율을 못 해요. 그렇기 때문에 UN 인도주의조정국이 먼저 가서 캠프를 치고 대응 작전 준비를 해서 역할 분담을 해 주는 겁니다. 미국은 뭐 해 주세요, 중국은 뭐 해 주세요, 호주는 뭐 해 주세요, 한국은 뭐 해 주세요. 이렇게 어떤 코디네이팅과 조율과 역할 분담을 해서 돕고자 하는 나라들과 피해국이 합동작전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UN 인도주의조정국의 역할인데 그 역할이 더디다, 이런 점이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말씀하신 공기 주입을 해서 이렇게 구조해내는 것도 그냥 우리가 탁상에 앉아서는 쉬워 보이지만 네팔 혼자 힘으로는 정말 역부족이다. 그래서 국제적인 지혜를 모아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너도 나도 돕겠다고 얘기는 하지만 지금 네팔에서 상당히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나마 제한적으로 허용한 전문분야 중에서 지금 인도, 중국의 특수터널 구조팀도 합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보니까 쥐구멍 광부, 이른바 쥐구멍 광부라고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까?

[백승주]
노동으로 보면 매우 열악한 상태의 업종인데요. 인도에서 광부분들이, 우리도 막장이라고 하잖아요. 광을 파고 들어가는데 그러면 철로도 둬야 돼고 여러 가지 지질물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오로지 사람 한 분 정도 드나들 정도로 폭약을 가지고 게이트를 캐 나가는 그런 광부를 말씀드리는데 이분들이 큰 효과도 있었습니다. 2013년도에 41명이 터널에 매립됐는데 쥐구멍 광부분이 활로를 만들어서 71시간 훨씬 더 긴 시간 이후에 구조가 돼서 기록사로 남기도 했는데요. 그런 것도 지금 현재는 장비나 여건이 인프라가 너무 안 되다 보니까 인력 구조 전문가가 들어가고 또 더불어서 피해가 많거나 접경인 국가죠. 중국, 인도, 우리나라, 호주 이런 쪽에 요구하는 부분도 터널 구조가 지금 가장 생존 가능성이 높고요. 왜냐하면 지하에 너무 튼튼하고 큰 구조물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당장 아까 말씀드린 희생자분들의 처리 때문에 DNA 법의학 부분에서는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열어서 인프라적인 토목적인 부분도 우리가 확장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저 터널 안에 한 100여 명 정도가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 지금 네팔에서 이런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 터널을 만들고 있는 부분이 세 군데가 있는 거잖아요. 우리는 제일 위쪽에 터널이고. 그리고 지금은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곳은 아래쪽에 있는 터널인데 이곳에는 우리 국민이 있을 가능성은 일단 외교부가 낮게 보고 있더라고요.

[백승주]
가능성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근로자분들이 계신 게 사이트 별로 나눠져 있고 트리슐리 상부 UT의 1, 2, 3번 중에 1, 3번 사이고요. 상류에서도 우리 현장도 터널이 매우 길기 때문에 길이 자체가 사이트와 사이트, 현장과 현장 간의 간격이 6~7km 정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 현장은 일단 아닌 거죠. 일단 아닌 상황인데. 그런데 그게 여건을 분명히 보여주는 메신저다. 우리가 훨씬 더 큰 규모고요. 상부니까 흙더미는 9m 이상으로 덮여 있습니다, 우리 현장들이. 그래서 소실된 밑에 큰 구조물이 있고 하류다 보니까 아무래도 구조물은 작지만 유실된 깊이 자체가 얕으니까 구조대가 먼저 접근했는데요. 이 부분도 서두르면 희망은 있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가 이번 사태를 분석하면서 언색호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을 합니다. 이번 홍수 이후에 현지에 3개의 언색호가 또 생성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그렇게 된다면 2차로 홍수가 또 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위험도 커졌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문현철]
그렇습니다.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먼저 재난이 발생하면 자꾸 어려운 건설, 토목, 기타 공학용어들이 여과없이 나오고 보도가 돼요. 그런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시청자분들과 국민들의 이해를 돕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술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언색호라고 하는 건 막을 색 자를 써서, 언덕 언자, 막을 색자를 써서 언덕이 생겨서 물을 막아버린다, 이런 뜻이거든요. 그래서 언색호라는 용어보다는 자연댐이라는 말이 훨씬 더 쉬워 보이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것은 지진이나 빙하 붕괴에 의해서 빙암, 이것도 어려운 용어인데요. 얼음과 돌과 흙이 뒤섞여 있는 것이 계곡으로 흘러 자유 낙하를 해서 계곡을 막아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계곡물을 막아버리는 자연댐, 이 자연댐이 물을 막고 있다가 이걸 견디지 못해서 터져서 하류 지역으로 급격히 휩쓸고 지나가버리는 그런 것들이 반복되는데 아마 2차, 3차 피해가 분명히 우려됩니다. 왜냐하면 상부 쪽에서도 그러한 자연댐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휩쓸고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흙과 돌과 또 함께 휩쓸려 내려갔던 자동차나 벽돌이나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교교량 상판들이 함께 쓸고 내려가지 않습니까? 이러면서 또 제2, 제3의 자연댐을 만들어서 또 물이 축적되고 그 수압을 못 이겨서 터져버리는 이런 일들이 반복될 수가 있고. 또 하나의 악재는 지금 저 현장의 상황이 몬순, 우리로 보면 장마철이죠.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또 강수량들이 늘고 있고 저 계곡으로 물이 흘러내려올 확률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2차, 3차 자연댐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저는 아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우리는 저기서 지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상 구조대원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2차, 3차 자연댐들이 터져버리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지금 빨리 유속을 측정하고 유량을 측정하고 소리를 측정해낼 수 있는 센서들이 그렇게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리거든요. 그런 센서들을 만들어서 곳곳에 심어서 그런 센서들이 하류 쪽에 원인 경고를 얼리 알람을 줄 수 있는 시스템들을 빨리 구축하면서 지상 수색작전을 진행하는 것이 더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첨단장비들, 이런 것들을 동원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실제로 위성으로 촬영한 걸 보면 저 현장에서 자연댐이 한 2~3개가 실제로 보이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비가 온다든지 아니면 정말 물의 힘을 버티지 못해서 이게 만약에 터진다면 2차 피해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사실 유일한 대책은 지금 문 교수님 말씀하신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상부에 저렇게 호수가 고여 있게 되고 흘러 녹아서 내려오는 만큼 흐르는 만큼 내려가면 그나마 다행일 텐데 계속 불규칙하게 자연댐이 고여 있고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면 지금 저 댐을 보강하거나 물을 빼서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죠. 유일한 방법은 저 댐이 무너졌을 때 갑자기 수위가 변할 때 하루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인데요.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 고지대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계신 분들을 대피시키는 건데 지금 구조나 수색을 하다 보면 부득이 최소 필수인력이 낮은 지역 계곡에 접근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센서도 하고 관측도 하고. 전쟁이나 같은 상황입니다. 적들이 쳐들어오는 것처럼 산세를 통해서 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경보 시스템을 갖추면 최소한 애초에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도 지진이라고 착각했을 5.2의 진동, 그 진동은 애초에 기반암이 무너지는 최초의 시작이라고 보거든요. 최소한 그 사이에 30여 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이라도 벌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스템을 빨리 구축해야 한다.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언급하기도 했지만 지금 워낙에 하루하루가 다르게 사망자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네팔 국내 전국 병원의 안치 시설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네팔 당국에서 DNA 샘플만 채취한 뒤에 일괄 매장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왜냐하면 조금 전에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외국인 희생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게 지금 바람직한 조처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문현철]
교수님께서 전쟁보다도 더 참혹한 상황이라는 말씀에 깊게 공감을 하고요. 아까 백 교수님께서 좋은 말씀하셨어요. 신원 확인이 안 된 분들을 이렇게 무더기로 묻어버릴 게 아니라 분리해서 연고자분들은 묻더라도 아직 비연고자분들, 특히 외국인들은 계속 찾아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들을 저렇게 묻을 게 아니라 다른 시스템을 구축해서 가매장을 하더라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바로 그 점이 네팔의 한계라는 겁니다. 국민소득이 낮고 재난관리시스템이 구축이 안 되어 있고. 또 당연히 그러다 보니까 법의학자 숫자도 엄청나게 적고. 시신이 부패해 가면 부패하기 직전의 상황은 부검의들이 부검을 해서 신원 파악을 하는데 일단 부패가 되면 치아를 가지고 신원을 확인합니다. 이건 법치의학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완전히 부패가 돼서 DNA만 가지고 한다면 DNA 요원들인데. 참사가 많이 발생했을 때 이런 신원 확인 DNA 분석 작업에 엄청난 로드가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제가 또 이 대목에서 강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구조대원이나 신원 파악, 법의학, DNA 파악하시는 분들에게 의무적 휴식제를 도입해야 한다. 8시간 딱 일하고 나면 언론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곳에 숙소를 마련해 주고 강제적으로 쉬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푹 쉬고 나서 일을 하게 해야 하는데 구조대원들의 휴식 시스템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 효과적이고 지혜로운, 그리고 오랫동안 구조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구조를 하기 위해서는 의무적 휴식제도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 이것을 조율하는 것이 UN 인도주의조정국이고 네팔 정부는 그것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많은 나라들이 도움의 손길을 이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네팔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이 부분은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인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YTN 홍성혁 (hong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