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K-팝 축제 재개...불안한 일상 돌파구 '한국문화'

이스라엘 K-팝 축제 재개...불안한 일상 돌파구 '한국문화'

2026.08.29.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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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정세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사태로 중단됐던 이스라엘 K-팝 축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현지인들은 K-팝과 한식 등을 즐기며 불안한 일상 속에서도 한국문화를 통해 위로와 활력을 얻었습니다.

명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관객석을 오색빛깔 응원봉 불빛이 수놓고, 참가팀의 힘찬 군무와 함께 K-팝 경연대회의 막이 오릅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스라엘 코리아 페스티벌!

온라인 예선을 거친 9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 가운데 1천2백석 객석은 사전 예약으로 전부 매진됐습니다.

[라야 코헨 / 현지 관객 : 한국의 전통적인 것, 특히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좋아합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이란과의 무력 충돌로 취소된 지 2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올해도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면서 한동안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K-팝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리차드 시로 / K-팝 댄스 경연대회 참가자 : 미사일이 계속 날아오고 방공호를 옮겨 다니는 상황의 연속이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춤을 사랑하고 K-팝을 사랑하기에 계속 연습하고 춤을 췄어요.]

현지 한류 팬의 열망을 알게 된 주최 측이 관계 기관과 긴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면서 행사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박 인 호 / 주이스라엘 대한민국 대사 : 이스라엘의 후방지원 사령부라든지 또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 기관과도 계속 소통을 했고…. 젊은이들이 이걸 꼭 하고 싶다는 그 열망이 그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습니다.]

K-팝 경연대회와 함께 마련된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도 한때 입장이 제한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쉬라 셀라 / K-팝 댄스 경연대회 참가자 : 이스라엘에서는 상황이 너무 복잡해서 이걸 가볍게 여길 수가 없거든요. 이란과의 일들 때문에 축제를 재개할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이 일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멋지고 이 행사가 열린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K-팝 열기!

이스라엘 한류 팬들의 일상에 한국문화가 작은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YTN 월드 명형주입니다.


YTN 명형주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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