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실종자 최대 만 명 우려...추가 범람 가능성도? [뉴스특보]

네팔 대홍수 실종자 최대 만 명 우려...추가 범람 가능성도? [뉴스특보]

2026.08.28.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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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강 상류에 물길을 막고 있는 잔해가 남아있어 2차 홍수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수색작업과 구조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실종자가 최대 1만여 명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있더라고요.

[황석환]
어제, 오늘 계속 실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잖아요. 그 이유는 아마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구조나 수습이 계속 되어가면서 실종자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라는 그런 우려스러운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료화면들을 보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진흙이 한꺼번에 덮쳐버리면서 실제 구조하기는 상황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황석환]
일반적인 홍수나 침수 같은 경우에는 물에 의해서 잠기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가시적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구조하는 데 있어서 접근이나 다양한 구조 방법들을 고려할 수 있는데 토사에 의한, 아니면 토석류에 의한 매몰에 가까운 사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요구조자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 요구조자가 있는 지점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 홍수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시야가 확보되고 수색작업도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지금 갯벌 구조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찾기가 어려운 지형 요건이다라고 볼 수 있겠군요.

[황석환]
1차적으로는 양쪽이 아주 높은 산이잖아요. 그리고 도로가 그 산을 따라 있기 때문에 우리가 라이프라인이라는 구조선을, 도로나 통신선을 먼저 뚫어야 되는데 이걸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밑에서부터 뚫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들이라. 그래서 평행하게 뚫을 수 있다면 구조작업이 용이하고 빨리 갈 수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그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자료화면으로도 보여드렸는데 중장비가 잘 못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이 직접 삽을 들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구조가 너무 늦어지는 거 아닙니까?

[황석환]
맞습니다. 이게 인력으로 하기에는 상류에서 하류까지 너무 광범위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접근로가 있다면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투입될 수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접근로를 만들어가면서 구조작업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그런 점들이 지금 아주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 차원과 기업 차원에서 대응팀을 급파했고 헬기도 확보는 됐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실종된 한국인들을 찾는 작업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텐데 아무래도 급류가 휩쓸고 간 상황이기 때문에 애초에 있던 위치와는 상당히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죠?

[황석환]
아무래도 저희 한국인들이 있었던 지역이 공사현장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지하 공사현장도 있고 지상 공사현장도 있고 숙소도 있는데 그 당시에 어디에 있었는지에 따라서 안전하냐 위험하냐 이런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갈릴 수도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명확히 접근을 못 하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수색작업 범위를 넓게 잡을 수밖에 없겠네요.

[황석환]
일단 넓게 잡을 수밖에 없는데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 시작은 투입구부터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홍수 피해가 큰 네팔에 바그마티 주 등 중부지방과 티베트 산사태 발생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다고 해요.

비가 계속 내리게 되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죠?

[공항진]
그렇죠. 인공위성에서 보니까 자연스럽게 막혀서 생긴 댐들이 보이던데 그런 댐에 비가 많이 쏟아지면 넘치게 되겠죠. 자연적인 댐은 인공댐처럼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물이 넘치면, 범람하면 함께 넘치거든요. 물이나 흙, 암석 이런 것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데 일단 29일까지 국지적인 소나기 아니면 천둥, 번개 그리고 돌풍을 동반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 이런 거 있죠. 이런 것이 예보가 나와 있는 상태라서 걱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미 한 차례 대홍수 때문에 지형도 흐트러지고 지반도 약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가 응축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거든요.

[공항진]
사실 티베트 남부 쪽이 1년에 가장 많은 비가 올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지역하고 멀지가 않아요. 높은 산들이 있죠. 그리고 인도에 몬순이라고 해서 여름철에 많은 아주 뜨거운 열기가 쌓이게 되고 그 뜨거운 열기를 남쪽에서 수증기들이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 수증기들이 들어오면서 높은 산에 막히면 많은 비를 쏟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형적인 특성상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앵커]
원래도 비가 많이 오는 지역입니까?

[공항진]
그렇죠. 지금 우기인데요. 보통 8월 한 달에 한 최고 150mm 정도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평균적인 거고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원래 우기면 지금 시기가 다른 계절이라든지 비교를 했을 때 땅 자체가 많이 약해진...

[공항진]
그렇죠. 많이 물러 있죠. 그리고 특히 빙하 자체가 녹게 되면 빙하가 물러나면서 노출되는 땅들이 생기죠. 노출되는 땅속에 얼음들이 있습니다. 얼음들이 마치 시멘트처럼 단단히 묶어놓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빙하가 없어지고 노출된 땅들이 녹으면 그 안에 있는 얼음도 녹겠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서질 수 있고. 그래서 조그만 충격에도 휩쓸려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히말라야 부근에 있는 많은 지형들이 위험에 노출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고산지대에 호수가 형성됐고 그 호수가 무너지면서 급류가 형성되는 건데 그 빙하 호수가 무너질 수 있는 징후라든지 그런 걸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가장 그게 궁금하거든요.

[공항진]
히말라야가 굉장히 높은 지대고 접근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접근하기 쉬운 곳, 예를 들면 많은 시설이 갖춰져 있고 인프라가 깔려 있는 스위스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기자가 나와서 설명을 해 주셨지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요. 진동 같은 건 어느 정도 사전에 유추할 수 있거든요. 물론 어느 곳에서 언제 발생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전체적인 움직임은 감시를 할 수가 있는데 히말라야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깊은 산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대응하기도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2차 홍수 피해도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대규모 홍수 때문에 강물이 막히면서 자연댐 호수가 형성됐다고 해요.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향후 사흘 동안 대량의 물이 추가 유입될 것을 우려해서 범람 위험 경고한 상황이거든요. 3일이라는 기준, 이런 건 어디서 나왔을까요?

[황석환]
지금 기상 상황이나 어느 정도 위치, 그리고 어느 정도 수평 면적이 생겼을지.

[앵커]
9월 1일쯤이다, 이런 전망을 하더라고요.

[황석환]
물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으니까 그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빙하호수가 터지면서 이런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서 인명피해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네팔 히말라야를 자주 가는 한국인 중 한 분이 되겠죠.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의 빙하 호수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이렇게도 얘기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의 목소리를 저희가 직접들어봤습니다.

[엄홍길 / 산악인 : 제가 이제 거기를 올 5월 말쯤에 지금 사고 난 그 중국 국경 그쪽으로 해서 올 그쪽으로 그대로 해서 제가 이렇게 그쪽 그 당시 들어갔어요. 그 당시에도 제가 봤을 때 그 계곡이 많이 좀 이렇게 황폐화되고 많이 휩쓸려 내려간 흔적도 있고 도로가 일부 유실이 좀 돼 가지고... 문순 기간은 그 엄청난 네팔 지연 지역에 우기철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거든요. 계곡물이 엄청 불어 가지고 가옥침수라든가. 도로 유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되는 일들이에요. 빙하가 세락 같은 게 뭔가가 떨어지면서 그 호숫가를 물이 갇힌 쪽으로 떨어지니까 이것들은 언제 어느 때 털릴지 모르는 어쨌든 시한폭탄 같은 그런 존재들이죠. 제가 뭐 수십 수십 년간의 네팔 그 히말라야 지역을 전역을 살면서 봤지만 빙하가 녹는 것이 이렇게 눈에 시각적으로 드러날 정도로 막 무서운 속도로 이렇게 녹아서 없어지고 이렇게 줄어들고 있죠. 지금.]

[앵커]
히말라야를 누구보다 샅샅이 본 분 중 한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홍길 대장. 시한폭탄 같은 거다, 빙하호수는. 이런 얘기도 했고요. 빙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네요.

[황석환]
눈으로 보셨으니까 가장 정확한 표현이실 거고요. 실제로 수치로만 봐도 저런 부분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저 빙하호라는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인도 쪽에도 있고 중국 쪽에도 있고 지금 네팔 쪽에도 있고. 수만 개에 달하는데요. 이런 것들을 동시에 모니터링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고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지금 위험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 눈으로 확인했다. 빙하가 정말 줄고 있다는데 히말라야 산맥이라는 게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보니까 이런 돌발홍수의 위험을 안고 있는 곳이 상당히 많다는 얘기잖아요.

[공항진]
빙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규모가 커요. 그래서 빙하가 떨어지면 그 충격파가 상당히 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5.2 지진 진동과 비슷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히말라야 얘기를 잠깐 벗어나서 빙하가 떨어지는 게 얼마나 충격이 큰지를 볼 수 있는 사건이 있어요. 그러니까 작년에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그렇고 알래스카에 피오르드라고 계곡이 있죠. 그 계곡에 빙하가 떨어져서 쓰나미가 생기면 500m까지 올라갑니다. 50m가 아니고 500m. 그러니까 그런 피오르드 지역의 충격, 빙하가 떨어지면서 생긴 충격이라는 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거든요. 이번에도 1200m 정도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떨어지면서 생긴 충격파도 어마어마하고 규모 5.2의 지진이 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는 드문 현상인데 그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빙하가 떨어져 나오는 충격파도 문제지만 이게 물이 흘러갈 것 아니에요. 흘러가다 보면 지형적 영향 때문에 잠기는, 말하자면 빙하호라는 게 생기는데 이 빙하호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그건 그만큼 빙하가 많이 손실되기 때문인데 빙하 손실 속도를 보면 연 평균 3% 정도씩 그렇게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빙하호가 5000개 정도라고 하면 1년에 150개 정도가 생긴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빙하가 빠르게 녹고 빙하호가 많아지면 그만큼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지는 않죠.

[앵커]
온난화 때문에 빙하호가 는다, 일단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공항진]
그렇죠. 일단 지구 전체가 더워지니까 그래서 빙하호가 는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현재 더워지고 있는 속도가 문제인 거죠. 속도가 생각보다 상당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니뇨 때문에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가 올해는 지금까지 나타난 해 중에서 가장 더운 해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어요, 연초에. 그런데 지금 현재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수정을 하고 있어요. 올해가 우리가 경험한 가장 더운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태평양의 수온이 거의 3도 가까이 올라가고 있거든요. 3도 정도면 우리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2015년 엘니뇨 때 3도 정도 올라갔었는데 그 정도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다가설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지구의 열병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네팔 현지에서 지냈던 분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이 산악지대 구조 중에서도 저지대에 주로 호텔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있고 그리고 우리 실종 직원들도 주로 낮은 지대 지역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황석환]
아무래도 거주 여건상 공사인력이라고 하더라도 식품이라든가 통신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하류 쪽, 도시, 타운이 형성된 곳에 주거지를 잡을 수밖에 없고요. 대신 위쪽에는 식수라든가 전력, 이런 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숙소를 따로 마련하기 어려울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고산지대에 익숙한 현지인들이 많이 있었겠군요. 저희가 만약 피해가 발생하면 이곳에 V자 협곡이 많잖아요.

그럼 아무래도 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V자 꼭지, 아래에 있는 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게 맞습니까?

[황석환]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V자라고 보면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는 거고 물이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거예요. 위에서 점점점점 많아진다는 거거든요. 빠져나가면 에너지가 소산이 되는데, 그래서 위쪽에 있는 분들은 도달 시간이 너무 짧아요. 대응 시간이 없는 거고요. 아래쪽에 계신 분들은 갑자기 넓어지면서 유속이 줄면 그만큼 거기에 쌓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매몰 피해는 아래쪽에 많고요. 휩쓸려가는 건 상류 쪽이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현지 접근을 위해서 헬기를 확보한 상태고 헬기를 이용한 수색작업이 이루어질 텐데 공중급유기도 투입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황석환]
헬기라는 것 자체가 2~3시간 정도 비행을 하면 급유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가는 시간, 오는 시간이 또 있고요. 그리고 착륙이나 유류를 갖다놓을 장소도 마땅치가 않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연속 작업을 하려면 공중에서 급유를 하는 방법까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주 시급한 상황인 거죠.

[앵커]
그러면 동시에 헬기랑 가게 되나요? 어떤 방식을 취하게 되나요?

[황석환]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헬기 특성상 위에 프로펠러가 돌고 있잖아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제트기나 이런 것처럼 공중급유를 동시에 하기는 힘들 거고요. 대신 공중급유기하고 얘하고의 정적인 상태에서 급유를 하는 방식을 취할 것 같습니다.

[앵커]
헬기를 활용하더라도 그 주변에 헬기가 내릴 곳이 없으면 한 명, 한 명 구조하는 데, 이런 데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요, 멀리 가야 하니까.

[황석환]
헬기로 사람을 이송한다든가 물자를 이동해서 거기에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거기부터 시작한다면 대규모 작업이나 신속한 작업이 되는데 헬기 자체가 베이스캠프가 된다면 거기에 구조인력도 한계가 있고. 비상상황이 되면 다시 돌아와야 되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됩니다.

[앵커]
앞서도 여러 가지 원인을 살펴봤지만 물론 빙하호수 영향도 있을 거고 또 산맥 자체의 영향이다라고 분석하는 시각도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황석환]
산맥 자체의 영향이라는 건 워낙 여기는 말 그대로 평균 고도가 4000~5000m씩 되는, 그리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정도의 지반이 불안정한 상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은 어느 지역이든 간에 낙석이나 빙하에 의한 피해들, 그리고 호수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들이 내려오면서 막히는 자연 형성된 댐들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중국에서 지금 예보한 것도 그런 거거든요. 막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뚫어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산의 지반 자체가 과거보다 상당히 약해졌다, 이런 분석들이 있더라고요.

[황석환]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이 지역 자체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때문에 기존에 있던 얼음이 자중을 아주 오랫동안 누르고 있다면 여기는 안정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계속 자중이 바뀌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거동의 불안정성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대규모 사태가 어느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기후가 변하면서 조금 전에 수온 변화도 말씀해 주셨는데 다양한 여러 가지 복합재난이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석들도 있어요.

[공항진]
요즘에는 재난이라고 하면 기후 때문에 오는 재난. 폭염이다, 폭우다. 이렇게 단순하게 대응을 했는데 지금은 그게 어려워진 거죠. 왜냐하면 폭염만 해도 뜨거워지면 땅이 건조해지잖아요.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전 세계에 산불 비상이 걸렸고. 산불이 이어지다 보면 어떻게 되겠어요. 나무들이 다 타버리면 쉽게 노출이 되죠. 그러면 비가 오게 되면 또 홍수가 쉽게 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폭염과 산불, 폭우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 재난. 한 재난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이 생겨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지금 현재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도 사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죠.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얘기는 그만큼 거기에 안정화돼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있었다는 거거든요. 피해를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피해를 감수할 정도가 아니라 손쓸 수 없는 재난들이 이어지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기후에 따른 재난은 복합적으로 다가올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책도 아주 면밀하게, 세세하게 세워야 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중요한 건 우리 대응팀이 현지에 갔기 때문에 그곳 날씨와 상황,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2차 재앙이 올 수 있다라고 하면서 9월 1일을 지금 예보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소나기와도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공항진]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게 되면 물이 넘칠 수가 있죠. 지금 예보가 들어가 있는 빙하호 같은 경우에는 200만 톤의 물이 담겨 있는데 쏟아지는 물이 300만 톤, 500만 톤이 되니까 그게 넘칠 거다라는 전망이거든요. 이번에 쏟아진 물이 2000만 톤 정도 되니까 그중 한 4분의 1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어찌됐든 간에 현지 모든 시설이 망가져 있는 상태에서 복구에 들어가야 되는데 복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고 또 추가 피해가 있게 되면 상당히 어려워지는 거죠. 8월이 물론 우기지만 9월까지도 비가 올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 구조대도 그렇고 구조하는 분들도 날씨나 또는 주변 환경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추가 피해 가능성이 계속 남아 있는 한 구조 작업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공항진]
그렇겠죠, 산세도 험한 데다 여기저기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야있는 상태라서 비단 빙하호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 박사님도 말씀해 주셨듯이 산이 아주 메말라 있고 부서지기 쉬운 상황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을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말 우려스러운 비 예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에 현장 상황에서 소나기까지 온다면 헬기가 뜨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황석환]
일단 헬기든 비행기든 가장 우려되는 부분들은 시야 확보가 안 될 때, 그리고 두 번째는 바람이 많이... 여기가 계곡이잖아요. 그래서 바람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바람이 심각하게 분다면 헬기는 절대 뜰 수 없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가 강우인데요. 강우가 오면 주로 그겁니다. 시야 확보도 안 되지만 착륙이나 구조작업을 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오는 겁니다, 물살에 흘려가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애초로 돌아가서 이 지역 자체가 물론 낙차가 커서 수력발전하기에 유리하다는 건 알겠는데 빙하라든지 이런 걸 고려했을 때 발전소를 짓기에 혹시 부적합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황석환]
그 부분들은 경제적인 논리에서 발전을 하기 좋다라는 의미이지,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상당히 위험한 지역은 맞고요. 대신 발전소를 지었을 때 경제적으로 부가가치가 높다는 지역이고 그리고 좀 안타까운 점들은 이쪽 지역에 대해서 계측한 기록들이 있어요, 상당 부분. 아까 진동계라든가 지진계를 이용해서. 연구는 됐는데. 그래서 유명한 저널, 지구물리학에도 실리고 그랬는데 바로 이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실용화가 안 됐다는 측면은 그만큼 실용화를 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투자가 들어가야 되는 부분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안 됐다는 점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경제적인 측면하고도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널에 실렸다는 게 그 지역 자체가 상대적으로 위험하다라는 말씀이신가요?

[황석환]
저희도 그런 연구들을 하기는 하지만 저희는 빙하연구는 아니고 상류에 비가 내렸을 때 하류 유원지에 계신 분들이 위험하잖아요. 그런데 밑에는 비가 안 온 거예요. 그랬을 때 어떻게 이걸 할까, 비가 안 오니까. 그래서 저희도 지진계나 진동계를 이용해서 상류에 진동이 발생하면 하류에 분명히 위험이 있을 거다. 같은 원리거든요. 여기는 워낙 크잖아요. 5.2 정도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진동계를 촘촘히 박아서 그걸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각각 도달시간이나 예보 확률, 정도. 그런데 이게 2008년에 됐고 그 뒤에 연구가 끝나고 나서 철수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은 자국에서 연구가 됐으면 자국에서 필요한 시스템을 갖춰서. 이건 공적인 부분이잖아요. 사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구축을 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마 국가적인 역량이나 이런 부분에서 한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진이나 홍수는 예측이 안 된다는 게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은데요. 이 지역이 물론 히말라야를 타는 산악인들도 있겠지만 트래킹 지역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관광 산업에도 당분간 상당히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겠네요.

[황석환]
제가 생각했을 때 저지대에 휩쓸려가는 작면들이 있었잖아요. 거기 보면 버스도 있고 호텔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관광산업 목적으로 저지대에 광범위하게 건축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가 베이스캠프고 숙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나름대로 접경 지역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지역에서 관광, 아니면 종교적인 측면에서 성지고.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 개발이 많이 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공항진 위원님께 이걸 여쭤볼게요. 자연이 주는 경고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고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건 정말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인데 우리가 온난화 지수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많거든요.

[공항진]
궁극적으로 지금 현재 닥치고 있는 재난은 처음 겪는 것들이 많아요.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는 거죠.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열병을 앓고 있고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정도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게 어떤 형태로 어느 지역에 나타날지를 정확히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대응이라는 게 알아야 대응을 할 수 있는데 그 알 수 있는 방법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물론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서 행정력이 잘 뒷받침되는 나라라면 좀 더 쉽게 대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는 더 어려워지거든요. 이게 어찌 보면 재해에 대응하는 대응들이 전 세계적으로 한꺼번에 같이 이루어지는 시스템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티베트 같은 경우도 티베트와 중국과의 접경 지역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경우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여러 면에서 지구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현장에 우리 대응팀이 급파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좀 수색작업, 구조작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날씨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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