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로 한국인 8명 연락두절...왜 이렇게 피해 컸나

네팔 홍수로 한국인 8명 연락두절...왜 이렇게 피해 컸나

2026.08.26.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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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네팔 홍수로 한국인들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물관리 홍수재해 분야 전문가인 황석환 한국 건설 기술 연구원 연구 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황석환]
안녕하세요. 황석환입니다.

[앵커]
지금 네팔 라수와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서 380명 넘는 여행객이 실종이 됐는데 이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 혹시 아십니까?

[황석환]
지금 저희가 파악된 바로는 주로 우리가 얘기하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은 아니지만 실제로 산사태가 발생을 했을 때 돌발 홍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위험지역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지역에 비가 한번 오면 홍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나무가 많지 않거나 그런 지형이라는 겁니까?

[황석환]
주로 네팔이라는 지역이 산악지형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은 아니지만 실제로 산림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의해서 홍수가 어느 정도 지체되는 효과들이 아주 적은 지역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산사태라든가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물이 막혀 있다가 한꺼번에 물이 터지는 순간에 돌발 홍수, 그 피해가 아주 커질 수 있는 상황들이죠. 그래서 지금 보여지는 것도 주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산사태에 의해서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아직까지 정확하게 현지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가 어렵고 제보영상 정도로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마는 산등성이를 타고 폭포수 같은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그런 영상을 볼 수 있거든요. 지금 남동발전하고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들이 수력발전소 건설 중에 고립되거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위험성을 겪고 있겠습니까?

[황석환]
지금 상태에서는 가장 위험한 부분들이 어쨌든 산악지형이다 보니까 그리고 예보라는 정보들이 상당히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대피로나 사전에 대응하기 상당히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우려되는 상황들은 통신 두절이라든가 그리고 이미 나가 있던 분들의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점들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 지역에서 한국남동발전,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이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었는데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건설이 진행됐었을까요?

[황석환]
주로 수력발전이라는 것이 물의 높낮이 차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로 산악지역 특히 가파른 물의 낙차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 설치를 하게 돼요. 그래서 지금 이 지역도 그런 최적 조건이기는 한데 그러다 보니까 홍수가 발생했을 때 그만큼 홍수가 도달시간도 짧아지고 그다음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도 아주 촉박하다는 아주 위험지역이라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보면 네팔 중북부 적에서 홍수가 발생했고 사고 지역을 보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120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히말라야산맥을 타고 쭉 내려오는 중국 티베트자치구 국경 지역인데 이 지역 특성상 홍수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피가 어렵다거나 이런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황석환]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아무래도 경사가 심한 산악지대 같은 경우에는 폭우가 한번 내렸을 때 실제로 물이 모여서 우리가 얘기하는 홍수로 발생하는 시간이 짧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예보가 정확하지 않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 지금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특히 네팔 같은 경우에는 수천미터급 산악지대들이잖아요. 그리고 나무가 많지 않고. 그래서 아마 우리가 얘기하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토사하고 물하고 같이 섞여서 흘러내려오는 이런 상황들이 더 피해를 키울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보면 홍수로 인해서 여러 건물들도 떠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 건설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소도 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까?

[황석환]
지금 발전소가 어느 정도 건설 상태인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되지만 실제로 상당 부분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상황에서는 단순히 물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거든요. 암반이라든가 아까 말씀드렸던 토사가 섞인 물들이 같이 건물이나 시설물들을 쓸어내려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 산악지대라는 점 그리고 큰 홍수로 인해서 인명이 몇 명이 실종됐는지 파악 중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구조하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황석환]
일단 접근이 너무 어려울 거고요. 너무 산악지역이고 고립된 지역이다 보니까 실제로 우리가 구조를 하려면 접근로가 좀 확보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어느 지역이 어떻게 피해가 났는지 파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보의 부재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쉽게 구조를 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일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10명이 현지에서 고립돼서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네팔 정부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헬기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들은 구조 가능성이 그래도 높아 보이죠?

[황석환]
아무래도 그분들은 어느 정도 안전지대로 이동하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숙소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안전이 확보된 지역에 있기 때문에 헬기를 보냈다는 것 자체는 구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위원께서 수력발전이라는 것이 물의 높이차를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그런 발전소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런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짓게 됐을 때 갑작스러운 비가 내려서 홍수가 발생하면 취약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있겠습니까?

[황석환]
주로 네팔 사태 같은 경우는 지역적인 특성입니다. 뭐냐 하면 워낙에 고도가 높고 하다 보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물을 좀 머금을 수 있는 나무라든가 이런 게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경사도 아주 심하고요. 그다음에 주로 암반이나 흙으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수가 갑자기 발생을 했을 때 바위라든가 아니면 토사가 같이 홍수와 섞여서 밑으로 아주 빠르게 흘러 내려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물만 흘러내려왔을 때보다 상당히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한국남동발전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이 수력발전소를 현지에 건설 중이었는데 혹시 네팔 다른 지역에 우리가 건설 중인 발전소 또 없습니까?

[황석환]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홍수가 난 지역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피해가 있어 보이고요. 나머지 지역들은 집중호우, 돌발홍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산악지대도 많이 보이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거나 집중호우로 인해서 홍수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 대피가 어느 정도 쉽지 않을 거라고는 짐작은 가는데 기술적으로 얼마나 어렵습니까?

[황석환]
두 가지가 되겠습니다. 뭐냐 하면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들은 저희가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는데 이런 지역들은 그런 부분들이 홍수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들일 거고요. 그다음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을 거고. 또 하나가 관측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갖추려면 아무래도 여기다가 계측기를 설치한다든가 유지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겁니다. 왜 그러냐면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들고 이렇게 한번 홍수가 발생했을 때 계측기들이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측을 하려면 그런 관측자료들을 끊임없이 확보해야 되는데 지금 현지 여건상 그런 정보들을 얻기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아까 앞서서 비가 자주 오지는 않는 지역이다. 하지만 비가 한번 오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정도 큰 홍수가 발생하려면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도 홍수 피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요?

[황석환]
그러니까 이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매년 오는 장마라면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의 비가 오고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되잖아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매년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그렇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홍수가 발생하거나 아니면 강우가 집중됐을 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 이상은 예측할 수 있는 선행시간이 짧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들은 우리가 우랑관측소들을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위성이나 이런 정보들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런 정보들이 많이 분석돼야 예측도 가능하고 피해에 대한 분석도 가능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홍수 재해 대응 분야 전문가이시니까 이 점 여쭤보면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은 아무래도 계곡이라든지 강가 하류 이런 쪽에 짓게 되니까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런 해외 건설현장에서 건설할 때 재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한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있습니까?

[황석환]
주로 안전대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예상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건 가이드라인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가이드라인은 사전에 우리가 어떤 어떤 것을 준비해야 된다는 단기간 평균적인 그런 가이드라인이지 예상하지 못했던,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것들은 실제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돼가고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 티베트 자치구와 네팔 접경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같은 홍수 때문인가요?

[황석환]
아마 지금 상황에서는 비슷한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결과나 현상이 비슷하거든요. 그리고 그 지역에 어느 정도 강수가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그 외적인 부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비슷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홍수가 휩쓸고 간 다음에 산악지형에서 산사태라든지 후속적인 위험성이 도사리지는 않을까 이 점도걱정되는데요.

[황석환]
맞습니다. 왜 그러냐면 산사태라는 것은 계속 진행형이거든요. 어느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그 주변지역에서는 반드시 시차를 두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분들을 주지하시고 안전한 지역으로 가급적이면 산사태가 발생했거나 아니면 호우가 발생한 지역에서 멀리 대피하시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산사태, 우기로 접어든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내린 폭우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지금 우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지역에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요?

[황석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기라는 것 자체가 실제로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이고요. 그 비가 얼마큼 급하게 내리느냐. 그러니까 짧은 시간 동안 얼마큼 강한 비가 내리느냐에 따라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시작이지 우기로 접어들면 더 심각한 피해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서 계속해서 저희가 전해 드리고 있는 것처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한국남동발전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8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요. 지금 이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하면서 전문가와 얘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도로와 전기, 통신이 모두 끊겼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네팔과 양방향, 중국과의 국경 통행도 7일간 중단됐다고 하는데. 지금 고립돼 있는 분들은 어떻게 잘 피해계셔야겠지만 어떤 위험성이 있겠습니까?

[황석환]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들은 이 지역이 워낙에... 홍수하고 산사태는 이 지역에서는 불가분의 관계거든요. 홍수가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고 산사태가 홍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주 급한 산지 지형들이기 때문에 홍수나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대피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그런 부분들을 생각했을 때 통신이나 도로가 두절되는 건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워낙에 접근로가 없기 때문에 통신이나 도로가 두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희가 계속 노력해야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이분들이 어쨌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계실 거라고 그렇게 믿고 계속 수색을 해야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CNN 보도에 따르면 네팔 외무장관이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급류 홍수가 발생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던데. 그러니까 이게 홍수가 지진이 발생해서 대규모 산사태가 났기 때문에 강이 막혔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게 무슨 뜻일까요?

[황석환]
우리가 네팔이나 이 지역들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급격한 산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요. 그 산사태가 강을 막게 되면 강물이 막혀 있다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런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다시 한번 전해 드립니다.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있는 네팔 중북부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290여 명을 포함해서 여행핵 380명가량이 실종됐습니다. 지금 건설현장에 있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물론 지금 어느 국적의 여행객들, 외국인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290여 명을 포함한 여행객 380명가량도 실종됐다는 속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거든요. 현지에서 여행을 하거나 관광할 때 이런 정보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런 분들은 어떤 주의를 해야 됩니까?

[황석환]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사전에 어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신 이 지역이 어떤 재해 특성이 있는지는 우리가 사전에 등산을 하신다거나 아니면 여행하실 때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특히 네팔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드렸던 산사태라든가 아니면 아주 급격한 지형들이기 때문에 돌발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항들은 자주 발생하지 않더라도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어마어마하고 저희가 대피할 수 있거나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주지하셔서 항상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네팔 정부에서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피해지역에 파견해서 수색과 구조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를 했고요. 우리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와 소방청 또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최단시간 내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떤 걸 유의해야 합니까?

[황석환]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빠른 구조하고 그다음에 빠른 현장 상황 파악이 중요한데 그렇더라도 항상 구조팀의 안전을 유의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가 골든타임이라는 걸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국제공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디에서 위험상황에 있는 분들을 최대한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반 평지에 가까운 지역에 있는 하천이 불어나서 홍수가 나는 것과 지금처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하는 것. 가장 큰 차이점은 뭡니까?

[황석환]
일반적으로 물이라는 것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잖아요. 그런데 높낮이 차가 크게 되면 그만큼 물이 가지는 충격파도 커지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물을 그릇에 가둬둔 거하고 물을 퍼붓는 것과는 그 피해 차이가 클 수밖에 없고요. 가장 중요한 건 대응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경사가 심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게 되면 상류에서 홍수가 발생했더라도 내가 있는 지역까지 수킬로가 되더라도 그게 10분이나 15분 정도밖에 안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대피할 수 있는 한계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위험한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UT1수력발전사업, 그러니까 네팔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에 발전용랑 216메가와트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게 216메가와트 수력발전소가 어느 정도 크기이고 보통 이런 정도면 몇 명이 현장에서 관리하게 됩니까?

[황석환]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지역들은 아주 경사가 급한, 우리가 얘기하는 쐐기 형태의 지형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력발전을 하기 위한 낙차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그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댐의 높이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수 용량과 상관없이 낙차를 확보하기 위해서 댐의 높이가 높아지고요. 그래서 그런 댐들의 높이가 높다는 건 그만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당히 더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드린 대로 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모두상황을 파악 중인데 두 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황석환]
우리가 발전이라는 것 중에 수력발전이라는 부분들은 제가 말씀드렸듯이 물의 높낮이 차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높낮이 차를 확보하기가 어렵지만 이렇게 네팔 같은 경우에는 높낮이 차를 확보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발전에 비해서 그런 측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주로 수력발전소를 많이 건설하게 되는데요.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팔 라수와 지역, 산악지형으로 알려져 있고요. 히말라야 쪽과 가까운 산악지대인데 수력발전소를 이 지역에 짓는다고 했을 때 홍수가 발생하면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까요?

[황석환]
수력발전이라는 것이 높낮이 차를 반드시 확보해야 되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만큼 지금과 같은 지진이라든가 돌발홍수로 인해서 시설이 피해를 입게 되면 그 피해는 그만큼 더 커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얘기하는 히말라야 지역이라든가 이런 지역들은 상당히 고도도 높고 그다음에 항시빙하 정도의 얼음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진이나 홍수가 발생했을 때 이런 것들이 실제 물을 막게 되고 막혀 있던 물들이 한꺼번에 터지게 되면 조금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고요. 거기에 어떤 시설물들을 저희가 건설한다고 했을 때 그만큼 더 리스크,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네팔 외무장관이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홍수가 발생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그러니까 비도 많이 오고 지진도 발생해서 이게 다 합쳐졌기 때문에 이렇게 홍수가 난 거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황석환]
지금 상태에서는 네팔이라는 지역이 지진이 잦은 지역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어느 정도 지진에 의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산사태가 물을 막으면서 어느 정도 이제 물을 가두었다가 일시에 돌발홍수를 유발한 것으로 보이고는 있는데 실제로 이 지역에 어느 정도의 강수가 내린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복합적으로 그런 조건들이 한꺼번에 융합돼서 이 피해가 조금 더 커졌다고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정부, 외교부도 네팔 정부에 요청을 해서 네팔 정부의 구조팀이 파견됐고 수색,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팔 당국이 헬기를 사고현장에 급파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해당 지역에서 헬기를 통한 구조활동, 이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구조는 순조롭게 이루어질까요?

[황석환]
어쨌든 순조롭게 이뤄질 거라고 저희가 바랄 수밖에 없고요. 대신 이런 지역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도로사정이라든가 통신사정이 아주 열악하기 때문에 헬기가 가장 유용한 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많은 헬기를 투입해서 생존자들을 빠른 시간 내 수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외교부가 오늘 밤 10시 30분에 외교부 장관 주재로 네팔 실종자 대책회의를 연다 이런 소식도 있는데 네팔이 우리나라와 시차가 3시간 15분 정도 늦더라고요. 그때 되면 네팔도 저녁시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팔 당국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을 해야겠죠?

[황석환]
맞습니다. 지금은 네팔 외에도 중국이나 그 주변국들과 많이 협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밤으로 가면 되면 좀 더 위험이 가중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빠른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해서 대응에 나서고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지시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총력대응을 지시했고요. 외교부, 소방청,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최단시간 내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산악지대에 발생한 홍수, 거기에서 발생한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한 우리 신속대응팀, 우리 신속대응팀은 어떤 걸 준비해서 가야겠습니까?

[황석환]
주로 지금 상태가 저희가 명확한 원인이나 그쪽 현지 사정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산사태라든가 홍수라든가 그다음에 요구조사항들. 그러니까 필요하다면 육로나 이런 쪽으로 구조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격으로 아까 말씀드렸던 헬기라든가 이런 측면으로 저희가 구조에 나서야 될 수 있는 상황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지금까지 외국에 어떤 위험이 발생했을 때 파견했던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현지에 파견해서 빠른 시간 내에 그분들을 찾아내고 수색하고 그다음에 구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있는 네팔 중북부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서 9명이 숨지고 외국인 290여 명을 포함한 여행객 380명가량이 실종됐다 이렇게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 이 지역이 우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여행객이 꽤 많은 것으로 보이죠?

[황석환]
그렇습니다. 워낙에 히말라야라는 그 지역이, 네팔이라는 지역이 등산이라든가 산악 등반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관광객이 많고요. 그리고 현지 사정이 워낙에 가파른 산악지형들이다 보니까 조금만 산사태라든가 아니면 조그만 홍수가 와서도 상당히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과 같은 경우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로 인해서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고요. 폭염인 곳도 있고 겨울이면 너무 춥거나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기후변화가 있기 때문에 히말라야지역 같은 경우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서 미리 대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때 이런 기후에 대한 데이터 그리고 그로 인한 재해 발생 대비 이런 것들을 현장에서 잘하고 있을까요?

[황석환]
일단 수력발전이나 어떤 공사를 할 때 그 지역의 취약점들은 상당히 파악하고 갔을 겁니다. 그리고 대비는 하는데 지금 발생한 것들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 거거든요. 그리고 그런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재해들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보다는 그 규모가 수십 가지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응할 수 있는 또 예측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까 지금 그런 상황에서는 기존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좀 넘어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그런 상황은 언제든지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 위험한 지역에서의 공사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좀 더 안전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 지역에서 지진도 자주 발생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수해도 계속 있어 왔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384명이 이렇게 한꺼번에 실종된 건 네팔에서도 전례없는 대형재난 아니겠습니까?

[황석환]
그렇습니다. 복합적으로 광범위하게 피해가 났다는 의미거든요, 그 정도의 실종자가 있다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기존에 발생했던 것에 비해서 상당히 큰 규모로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빠른 대응조치 그리고 구조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관련 영상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산줄기를 타고서 흙탕물로 보이는데요. 아주 계곡물처럼 거세게 밀려 내려오는 모습들. 산악지대의 홍수이기 때문에 그냥 물만 내려오는 게 아니쟈하여 또 다른 위험성은 뭐가 있겠습니까?

[황석환]
이 지역들이 주로 우리가 얘기하는 온도가 낮고요. 산악지역이고 또 고도가 높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땅이 얼어 있는 부분들이 있고 나무나 풀들이 거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지역들은 홍수가 조금만 내렸을 때 그것들이 물과 함께 섞여서 우리가 얘기하는 아주 무거운 홍수가 돼버립니다. 그 무거운 홍수들이 아래쪽으로 해서 흘러내리다 보면 가속도가 붙어서 그 힘은 엄청나게 커지거든요.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홍수라기보다는 거의 산사태 형태로 보이는 그런 흐름들이 계속 이어지게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물에 의한 잠김 피해보다는 토사나 무게에 의해서 건물이 파괴된다거나 아니면 매몰된다거나 이런 부분들의 피해가 더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추가 지진 혹은 추가 산사태 우려도 있기 때문에 현장에 구조대가 급파됐지만 구조대도 안전에 유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황석환]
그렇습니다. 구조라는 부분들이 충분히 안전을 답보하는 상태에서 구조가 이루어져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워낙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현장에 투입은 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지금 말씀드렸던 위험들이 항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명심하시고 주의를 해서 구조작업을 벌여야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파견될 구조팀들, 현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될 건 뭡니까?

[황석환]
가장 주의할 것은 지금 이게 우리가 얘기하는 끝이 아니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할 거고요. 왜 그러느냐 하면 위쪽에서 어떤 상황이 더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진이라는 부분들은 여진도 있고 그다음에 홍수라는 부분들은 막혔다가 다시 터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그리고 안전한 도로나 구조나 대피통로가 없는 상태고 그다음에 매우 위험한 지형들이기 때문에 구조에 있어서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구조를 할 때, 물론 경험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도 예상할 수 없는 아주 악조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말 조심해서 구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도움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홍수 재해 분야 전문가인 황석환 한국 건설 기술 연구원 연구 위원이었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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