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공화당, 데이터센터·캐나다 관세에 이견

트럼프·공화당, 데이터센터·캐나다 관세에 이견

2026.08.25. 오전 00: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설립과 미국·캐나다 간 무역 협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측근이었던 마이클 코언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를 받아들이지 않는 지역사회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일자리와 자금을 창출하고,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데이터센터들은 자체 발전소를 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일각에서 데이터센터 지원에 선을 긋고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결렬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긴장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짚었습니다.

이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인 제이슨 켈시가 데이터센터가 하루 수백만 갤런의 물을 필요로 하니 소변을 기부하자는 풍자 영상을 올리는 등 미국 내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ABC 방송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들이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스스로 제 무덤을 팠다"고 비판했습니다.

공화당에서도 핵심 경합 주인 미시간 주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마이크 로저스는 지역에서 1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는 조치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일부 공화당원들은 이제 '데이터센터'라는 단어를 멸칭(epithet)으로 사용하며 무분별한 데이터센터 건설의 반대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데이터센터 설립 반대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움직임입니다.

지난달 애넌버그 공공 정책 센터 조사에서 미국인의 61%가 자기 거주 지역 내 데이터 센터 신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3월(49%)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대 의견은 민주당원(69%) 사이에서 더 높았지만, 공화당원 가운데도 과반(54%)이 데이터센터 설립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에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원전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가 더 극심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데이터센터를 고리로 공화당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NYT는 하원 주요 경합 지역인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데이터센터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지난주 공화당 상원 선거위원회(NSRC)에서 "데이터센터가 오하이오주 상원 의원 후보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 문건이 공개되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결렬을 두고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메인 주의 공화당 상원 의원 수전 콜린스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 결렬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과 캐나다의 오락가락하는 무역 협상은 메인주 기업에 더 높은 비용과 위험,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며 양국 정부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