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기준 넘은 피폭자만 5만 명"...후쿠시마 원전의 숨겨진 비극

"산재 기준 넘은 피폭자만 5만 명"...후쿠시마 원전의 숨겨진 비극

2026.08.24.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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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수습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 가운데 정부의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을 초과해 피폭된 인원이 연인원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 집계 결과 후생노동성의 백혈병 산재 인정 기준인 연간 5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해 피폭된 작업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5만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법정 노출 한계치인 연간 50밀리시버트를 넘겨 고선량 피폭을 당한 인원도 609명에 이르렀으며, 대부분 사고 발생 직후인 초기 몇 년 동안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백혈병이나 고형암 등이 발병해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공식 산재 승인을 받은 인원은 총 17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최소 2명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최종 폐로 완료 시점이 2041년에서 2051년 사이로 장기간 남아있어, 앞으로도 수많은 작업자가 추가로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방사선 피폭 위험에 노출되는 노동자들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이와 연계된 산재 승인 건수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장기적인 폐로 작업 과정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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