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성결혼 찬성 기업 712곳...동성 파트너에도 복리후생"

"일본 동성결혼 찬성 기업 712곳...동성 파트너에도 복리후생"

2026.08.24.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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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대한 위헌 판결이 잇따르는 가운데,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기업이 7백곳을 넘어섰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성소수자 단체들이 진행하는 캠페인 '비즈니스 포 매리지 이퀄리티'는 동성결혼에 찬성의 뜻을 밝힌 기업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712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성결혼에 대한 기업의 찬성 흐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2020년 출범 당시 134곳이 참여한 뒤 지난 2024년 5백 곳을 돌파했고 올해 다시 7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참여 기업 중에는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외국계 기업도 있었지만 노무라부동산과 모리나가제과, 고베제강소 등 일본 기업도 많았습니다.

요미우리는 찬성 기업 가운데는 배우자와 같은 방식으로 동성 파트너에게 복리후생을 적용하거나 인식 개선을 위한 연수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또 동성결혼이 사원들에게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2019년 이후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과 호적법에 대한 위헌 소송이 6건 진행 중인 가운데 1건을 제외한 5건에 대해 2심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들 사건들은 모두 최고재판소에 회부됐고, 올해 안에 통일된 최종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신문은 경제계에서는 인재 확보와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반대 여론이 많아 법 정비 움직임은 느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지난 3월에는 의회에서 "국민 각층의 의견과 국회에서의 논의 상황, 관련 소송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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