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참 않는 미국의 '대이란 원투 펀치' 적중할까?

중·러 동참 않는 미국의 '대이란 원투 펀치' 적중할까?

2026.08.21.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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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 전쟁 6개월을 맞는 다음 주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의 핵심 교역국인 아랍에미리트가 이란과의 모든 거래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전쟁 6개월을 앞두고 미국은 오는 24일을 '경제적 D-데이'로 선포했습니다.

돈을 보내고, 원유를 사오고, 물건을 파는 모든 거래를 차단해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완전히 고립시키겠다는 얘깁니다.

주변 걸프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에도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CNBC 방송 출연) : 이런 방식은 효과를 거둔 적이 없다는 보도가 많습니다만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수단을 결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원투 펀치'입니다. 하나는 봉쇄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입니다.]

이란과 무역 규모가 가장 큰 핵심 교역국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18일 선제적으로 이란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해 이란 경제에는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들도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가뜩이나 축소된 이란과의 거래를 더 단속할 수 있습니다.

[압둘칼레크 압둘라 / 아랍에미리트 정치 분석가 : 이미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9천만 명의 이란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결정은 그들의 삶을 더욱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관건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 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쟁 이후로도 이란과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두 나라에 대해서는 미국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고, 이란의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제재와 압박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이 군사적 압박 대신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이란 전쟁은 당분간 군사적 충돌 없이 지구전으로 흘러갈 전망입니다.

다음 달 24일 미국에서는 9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미중 정상회담이 이란 전쟁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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