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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흑인 전쟁 영웅의 이름을 따 건조하기로 한 최신형 항공모함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20년 1월 토머스 모들리 전 해군장관 대행은 하와이 진주만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 행사에서 미군의 최신 포드급 4번째 항공모함의 명칭을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흑인인 도리스 밀러는 1939년 미 해군에 입대했으며, 태평양 전쟁의 계기가 된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 취사 보조병이었습니다.
밀러는 일본군의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세탁물을 수거하러 가던 중이었지만, 대공포로 일본 전투기들을 향해 사격했고 함선이 가라앉기 시작한 뒤에는 동료 선원들을 대피시키는 데 전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공로로 1942년 해군십자훈장을 받은 밀러는 이후 3등 취사 부사관으로 진급한 이듬해 일본 잠수함이 쏜 어뢰에 함선이 피격되면서 전사했습니다.
밀러는 2001년 제작된 영화 '진주만'(Pearl Harbor)에서 쿠바 구딩 주니어가 연기해 유명해졌고, 해군은 새 항공모함에 그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것입니다.
미 항모 명칭에 병사 출신 해군 장병의 이름을 딴 건 처음이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름을 딴 것도 최초였습니다.
하지만, 해군 내부 논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은 CNN에 올 초부터 이 항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논의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항모의 명칭을 무엇으로 변경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항모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건 전례가 없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군은 명칭을 변경하는 대신 다른 군함에 밀러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군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하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훙 카오 해군장관 대행과 그의 사무실은 미 함정 명명 방식에 대한 공식 지침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해군 내부에서는 해당 항모를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부르는 걸 사실상 중단하고, 함선 번호인 'CVN-81'로만 지칭하는 상황입니다.
이 항모의 기공식은 올해 말 예정돼 있어 공식적인 명칭 확정 시한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해군 조선소 여건으로 인해 이 항모는 2034년에야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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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20년 1월 토머스 모들리 전 해군장관 대행은 하와이 진주만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 행사에서 미군의 최신 포드급 4번째 항공모함의 명칭을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흑인인 도리스 밀러는 1939년 미 해군에 입대했으며, 태평양 전쟁의 계기가 된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 취사 보조병이었습니다.
밀러는 일본군의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세탁물을 수거하러 가던 중이었지만, 대공포로 일본 전투기들을 향해 사격했고 함선이 가라앉기 시작한 뒤에는 동료 선원들을 대피시키는 데 전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공로로 1942년 해군십자훈장을 받은 밀러는 이후 3등 취사 부사관으로 진급한 이듬해 일본 잠수함이 쏜 어뢰에 함선이 피격되면서 전사했습니다.
밀러는 2001년 제작된 영화 '진주만'(Pearl Harbor)에서 쿠바 구딩 주니어가 연기해 유명해졌고, 해군은 새 항공모함에 그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것입니다.
미 항모 명칭에 병사 출신 해군 장병의 이름을 딴 건 처음이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름을 딴 것도 최초였습니다.
하지만, 해군 내부 논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은 CNN에 올 초부터 이 항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논의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항모의 명칭을 무엇으로 변경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항모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건 전례가 없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군은 명칭을 변경하는 대신 다른 군함에 밀러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군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하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훙 카오 해군장관 대행과 그의 사무실은 미 함정 명명 방식에 대한 공식 지침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해군 내부에서는 해당 항모를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부르는 걸 사실상 중단하고, 함선 번호인 'CVN-81'로만 지칭하는 상황입니다.
이 항모의 기공식은 올해 말 예정돼 있어 공식적인 명칭 확정 시한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해군 조선소 여건으로 인해 이 항모는 2034년에야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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