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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한 것이 대북 카드와 동맹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심각한 전력난을 감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안보 공백을 틈타 북·중·러·이란의 결속만 키우면서, 치명적인 전략적 오판이 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훈련 축소가 외교 통상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 겨냥 대규모 군사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돕지 않겠다는 것도 불만입니다.]
대북 주도권을 쥐고 방위비 압박 명분을 쌓는 전형적인 '1석 2조'의 포장술입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화려한 정치적 수사 이면에 '심각한 전력 공백'이 숨어있다고 지적합니다.
태평양에 배치할 항모마저 바닥났고 무기 부족이 심각해, 애초에 대규모 훈련을 강행할 물리적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칼 슈스터 / 군사 안보 분석가 (전 미 태평양사령부 작전국장) : 수병들의 임무는 극도로 고되고 위험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결국 누구나 한계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오판이 북·중·러·이란, 이른바 '크링크(CRINK)' 반미 연합에 치명적 기회를 줬다는 겁니다.
공조는 철저히 실전적입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주고 우크라이나전의 드론과 타격 데이터를 챙기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이란과 전략 자산을 공유하며 미국의 안보 공백을 틈타 태평양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적들이 미국의 취약점을 학습하며 뭉치는 사이, 미국은 오히려 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제니 타운 /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국장 : 저는 이것이 동맹의 준비 태세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매우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군사적 결핍을 협상 카드로 둔갑시킨 트럼프의 계산은 당장의 주도권을 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 안보 질서를 반미 연합의 파상공세에 노출시키고, 동맹의 신뢰마저 깨뜨린 '전략적 자충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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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한 것이 대북 카드와 동맹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심각한 전력난을 감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안보 공백을 틈타 북·중·러·이란의 결속만 키우면서, 치명적인 전략적 오판이 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훈련 축소가 외교 통상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 겨냥 대규모 군사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돕지 않겠다는 것도 불만입니다.]
대북 주도권을 쥐고 방위비 압박 명분을 쌓는 전형적인 '1석 2조'의 포장술입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화려한 정치적 수사 이면에 '심각한 전력 공백'이 숨어있다고 지적합니다.
태평양에 배치할 항모마저 바닥났고 무기 부족이 심각해, 애초에 대규모 훈련을 강행할 물리적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칼 슈스터 / 군사 안보 분석가 (전 미 태평양사령부 작전국장) : 수병들의 임무는 극도로 고되고 위험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결국 누구나 한계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오판이 북·중·러·이란, 이른바 '크링크(CRINK)' 반미 연합에 치명적 기회를 줬다는 겁니다.
공조는 철저히 실전적입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을 주고 우크라이나전의 드론과 타격 데이터를 챙기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이란과 전략 자산을 공유하며 미국의 안보 공백을 틈타 태평양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적들이 미국의 취약점을 학습하며 뭉치는 사이, 미국은 오히려 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제니 타운 /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국장 : 저는 이것이 동맹의 준비 태세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매우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군사적 결핍을 협상 카드로 둔갑시킨 트럼프의 계산은 당장의 주도권을 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 안보 질서를 반미 연합의 파상공세에 노출시키고, 동맹의 신뢰마저 깨뜨린 '전략적 자충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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