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야 상원 의원들, 트럼프에 "한미 훈련 축소 철회" 서한

미 여야 상원 의원들, 트럼프에 "한미 훈련 축소 철회" 서한

2026.08.20. 오전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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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야 상원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미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 의원은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 의원과 함께 미 국방부에 한미 훈련 축소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수신인으로 하는 서한에서 두 의원은 "한미훈련 대폭 축소 결정과 관련한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동맹 준비 태세 유지에 필요한 훈련을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재래식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면서 북한이 미군과 동맹에 더욱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중국, 러시아 간 '반미 연대'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의 준비 태세를 약화시켜서는 안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훈련 축소는 북한과 적대국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북한의 러시아 지원 여지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배치와 훈련에 대한 결정이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미국 및 동맹의 안보와 군사적 필요성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 축소가 한국 정부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이뤄졌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은 북한과의 신뢰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을 지지하지만, 외교는 유능하고 준비된 한미동맹이 뒷받침될 때,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훈련 감축 조치가 한미 상호 운용성과 준비 태세, 한반도에서의 억지력, 주한미군의 작전 수행 능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두 의원은 한미 훈련 축소 지시가 내려진 직후에도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습니다.

틸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눈 밖에 나 3선 도전이 막힌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입장 표명을 주저하지 않는 인사입니다.

상원 국방위원회 소속인 켈리 의원은 해군에 복무하며 걸프전에 참전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로 활약한 이력이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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