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가을 김정은과 회담 추진"...11월 중국 APEC서 만나나?

"트럼프, 올가을 김정은과 회담 추진"...11월 중국 APEC서 만나나?

2026.08.1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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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올가을 김정은과 회담 추진 압박"
"중국 선전 APEC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북미회담 공식 계획 수립 안 돼…물밑 논의 단계"
한미훈련 축소 지시 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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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올가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올가을에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백악관 참모들을 압박(push)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집권 1기 때 벌였던 파격적인 외교를 재개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김정은과 재회하는 무대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음 아시아 순방 기간에 김 위원장과 대면 회담을 갖는 방안을 물밑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적인 계획이 수립된 건 아니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백악관에서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은 항상 나를 크게 존중해 줬고, 우리는 실제로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대화도 나누고 시간도 함께 보냈죠.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 역시 나를 이해합니다.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한미훈련 축소)은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적극적인데, 아직 북한의 반응이 나오진 않았죠?

[기자]
북한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북한 측의 공식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자위권을 내세우며 위협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침략 전쟁연습'이라고 표현하며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 재개를 희망하지만, 전문가들과 일부 당국자들은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전력은 더 강화됐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커져 북한을 설득할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성급하고 부실한 합의는 결국 한국과 같은 역내 동맹국과의 관계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김정은과의 대화 추진이 수렁에 빠진 이란전쟁에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벤트로 다른 외교적 성과를 찾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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