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트럼프 비서실장인데"...영국 총리도 속았다

"나 트럼프 비서실장인데"...영국 총리도 속았다

2026.08.18.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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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백악관 비서실장 사칭범에 속아 문자"
영국 총리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내용 없어"
트럼프 "버넘 총리, 오해가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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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한 달 된 신임 영국 총리가 백악관 비서실장을 사칭한 인물에게 속아 여러 차례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영국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취임한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하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런데 지나친 과욕이 독이 됐습니다.

버넘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몇 차례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짜였습니다.

영국 총리가 백악관 비서실장을 사칭한 인물과 직접 문자를 주고받은 겁니다.

영국 총리실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영국 총리가 와일스 실장 사칭범에게 문자를 보냈는데요) 글쎄요. 아마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와일스 비서실장 사칭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와일스를 사칭한 인물이 연방 상원의원을 포함해 유력 인사들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내 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와일스는 휴대전화가 해킹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그야말로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힙니다.

트럼프가 알아야 할 정보, 만나야 할 사람을 고르고 판단하는 최고의 문고리 권력으로, 충동적이고 괴팍한 트럼프도 와일스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된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그만큼 와일스에 선을 대기 위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인사들의 구애가 끊이질 않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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