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주에 최대 공격...러, 탄도미사일 공세

우크라, 모스크바주에 최대 공격...러, 탄도미사일 공세

2026.08.17.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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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주 일대를 겨냥해 역대 최대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허점을 노려 탄도미사일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세가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치솟으며 하늘을 뒤덮습니다.

모스크바주에 있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또다시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주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도모데도보 지역의 물류창고를 비롯해 다른 여러 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는데, 러시아의 핵심 경제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또 로스토프주와 벨고로드주도 표적이 돼, 러시아 전역에서 7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8백여 대를 격추했는데, 약 6백 대는 모스크바를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시장을 포함해 민간 시설도 타격받으면서 전국에서 5명이 사망했습니다.

[발렌티나 / 키이우 시민 :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요. 우리는 그저 책을 팔고 있었을 뿐인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13개 지역이 피격됐는데, 드론과 유도폭탄 각각 천5백여 기, 미사일 60여 기가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유럽에서 인프라를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간다"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음을 또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고갈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에 속수무책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초여름에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으로 어렵게 전황을 호전시켰는데,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과 사용 늘리면서 전세가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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