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뭄까지...프랑스 국토 70% 물 사용 제한

폭염에 가뭄까지...프랑스 국토 70% 물 사용 제한

2026.08.11.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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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염에 따른 심각한 가뭄으로 프랑스 전역의 약 70%에서 용수 사용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프랑스 생태전환부는 "심각한 가뭄을 겪는 상황에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수자원에 대한 압박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영토의 약 70%가 용수 사용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일 기준 수도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본토 대부분 지역에 최소 1단계 물 사용 경보가 내려졌고, 해외령을 포함해 전국 101개 광역 자치권 중 67곳에는 최고 수준의 위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최고 경보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선 의료와 민방위, 식수 공급, 위생 등 필수 용도를 제외한 물 사용이 제한됩니다.

그보다 낮은 경보 단계에선 정원과 녹지 물 주기, 수영장 채우기, 세차, 농업용 관개 등에 제한이 적용됩니다.

프랑스의 가뭄 악화는 지하수에서도 확인돼, 식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지하수층의 약 ⅔가 평년보다 낮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프랑스 지질광물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여름철 지하수 감소는 흔한 현상이지만, 올해는 7월 강수량 부족과 농업·관광 부문 물 수요 증가로 지하수 감소가 특히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은 프랑스 관측 사상 가장 더운 7월이었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 70% 부족해, 역대 세 번째로 건조한 7월을 기록했습니다.

생태전환부는 현지 시간 12일 가뭄 관련 위기 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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