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북쪽 관문 다미에타 항구 가스선 드론 피격
후티 반군, 모카항·자잔 정유공장 대규모 공습
사우디, 호르무즈 봉쇄에 홍해·수에즈로 원유 수송
사우디, 후티 다방면 공격에 홍해 안에 고립
후티 반군, 모카항·자잔 정유공장 대규모 공습
사우디, 호르무즈 봉쇄에 홍해·수에즈로 원유 수송
사우디, 후티 다방면 공격에 홍해 안에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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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선 사이 친이란 무장세력들은 호르무즈와 홍해에 이어 북쪽 수에즈 운하 길목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유단지와 모카항 등 홍해 연안 거점들을 연일 맹폭하면서, 사우디는 독 안에 갇힌 신세가 됐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에즈 운하의 북쪽 관문,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 앞바다에서 가스 운반선이 정체불명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안전지대로 꼽히던 사우디 원유의 마지막 해상 통로마저 위협받는 겁니다.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은 남쪽 모카항과 사우디 자잔 정유공장을 대규모로 공습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홍해 연안 물류망이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동쪽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막힌 사우디는, 서쪽 홍해를 통해 북쪽 수에즈로 원유를 보내며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남쪽 후티의 맹폭에 이어 북쪽 수에즈마저 공격받으면서, 홍해 안에 갇힌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됐습니다.
[매튜 라이트 / 해상물류 분석가 :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도, 북쪽 수에즈 운하로도 나가지 못한다면 사우디 원유는 완전히 갇히게 됩니다.]
홍해 내부에 갇혀 나갈 수 없는 사우디 유조선은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폭이 좁은 수에즈 운하 특성상 식별 장치를 끄고 몰래 이동하는 통항도 불가능합니다.
실제 이란 전쟁 이전 하루 700만 배럴을 웃돌던 사우디 원유 수출량은, 3면 봉쇄가 가시화된 최근 400만 배럴대까지 40%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불안정한 국제유가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유가가 여전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습니다. 우리는 걸프 지역 사태 해결을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다급히 집단 방위 조약까지 맺고 안보 동맹 구축에 나섰지만, 꽉 막힌 바닷길을 당장 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사우디 원유를 물리적으로 가둬버린 친이란 세력의 전방위 포위망에, 세계 경제가 유가 폭등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게 됐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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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선 사이 친이란 무장세력들은 호르무즈와 홍해에 이어 북쪽 수에즈 운하 길목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유단지와 모카항 등 홍해 연안 거점들을 연일 맹폭하면서, 사우디는 독 안에 갇힌 신세가 됐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에즈 운하의 북쪽 관문,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 앞바다에서 가스 운반선이 정체불명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안전지대로 꼽히던 사우디 원유의 마지막 해상 통로마저 위협받는 겁니다.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은 남쪽 모카항과 사우디 자잔 정유공장을 대규모로 공습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홍해 연안 물류망이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동쪽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막힌 사우디는, 서쪽 홍해를 통해 북쪽 수에즈로 원유를 보내며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남쪽 후티의 맹폭에 이어 북쪽 수에즈마저 공격받으면서, 홍해 안에 갇힌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됐습니다.
[매튜 라이트 / 해상물류 분석가 :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도, 북쪽 수에즈 운하로도 나가지 못한다면 사우디 원유는 완전히 갇히게 됩니다.]
홍해 내부에 갇혀 나갈 수 없는 사우디 유조선은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폭이 좁은 수에즈 운하 특성상 식별 장치를 끄고 몰래 이동하는 통항도 불가능합니다.
실제 이란 전쟁 이전 하루 700만 배럴을 웃돌던 사우디 원유 수출량은, 3면 봉쇄가 가시화된 최근 400만 배럴대까지 40%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불안정한 국제유가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유가가 여전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습니다. 우리는 걸프 지역 사태 해결을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다급히 집단 방위 조약까지 맺고 안보 동맹 구축에 나섰지만, 꽉 막힌 바닷길을 당장 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사우디 원유를 물리적으로 가둬버린 친이란 세력의 전방위 포위망에, 세계 경제가 유가 폭등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게 됐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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